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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5.75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0.2% 올랐고, 지난달보다 0.1% 증가했다.
생산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2012년 10월이후 하락세를 지속하다가 올해 5월 보합세(0.0%)를 거쳐 6월에 0.1% 올라 21개월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7월 상승폭은 2012년 9월(0.2%)과 같은 수준이다.
생산자물가지수는 품목별로 농림수산품에서 축산물(-4.2%)과 식량작물(-0.3%)이 감소했지만 채소와 과실(4.3%), 수산물(4.6%)이 올라 지난달보다 0.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금치(74.2%), 배추(51.9%), 상추(30.4%), 고구마(7.1%), 물오징어(2.3%), 냉동고등어(2.3%) 등의 오름폭이 큰 편이었다.
오리고기(-12.9%), 돼지고기(-12.1%)는 하락했지만 1년전과 비교하면 아직 각각 43.2%, 28.2%로 비싼 편이다.
서비스는 지난달보다 0.4%나 상승했다. 휴양콘도(16.1%), 호텔(5.3%), 국제항공여객(7.8%), 소프트웨어개발공급(4.3%) 등의 오름폭이 특히 컸다.
임수영 한은 물가통계팀 과장은 "휴가철 영향도 있지만 휴양콘도나 호텔은 전년 동월로도 각각 8.8%와 4.2% 올라 비교적 상승폭이 컸다"고 말했다.
공산품은 0.1% 상승했다. 전기 및 전자(-0.5%), 석탄 및 석유(-0.4%), 1차금속(-0.1%)은 하락했지만 화학제품이 자일렌(크실렌), 초산 등을 중심으로 1.1%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다만, 전력·가스·수도는 도시가스 요금이 떨어지면서 0.4% 하락했다.
국내 출하 및 수입품의 가공단계별 물가를 보여주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0.3% 상승했다. 원재료가 1.1% 오른 것을 비롯해 중간재(0.2%), 최종재(0.2%)까지 모두 상승했다.
수출품까지 포함해 국내 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 추세를 보여주는 총산출물가지수도 0.2%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