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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추석 성수품 수급・안전관리에 ‘최선’

[재경일보 이예원 기자] = 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물가관계차관회의를 개최하고 38년 만에 가장 빨리 찾아오는 추석에 대비해 성수품의 안정적인 수급 관리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농협ㆍ수협 등이 보유하고 있는 비축ㆍ계약재배 물량를 집중 공급하고, 구매시기 조절 등 수요 분산을 유도할 계획이다.

주 차관은 “최근 소비자물가는 2012년 11월 이후 21개월 연속 1%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고 말했다.

다만 8~9월 피해규모가 큰 태풍도 빈번히 발생하는 등 위험요인이 존재하고, 국제유가도 이라크 사태 전개 양상에 따라 급등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농축수산물의 작황이 양호하고 공급여력도 충분하지만 수급 불안요인이 있는 만큼, 추석 성수품의 안정적인 수급 관리 등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추석 성수품 수급 관리 외에도 안전관리 강화, 재해ㆍ재난대비, 특별교통대책 등을 포함한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마련해 관계부처와 협의 후 다음 주 발표할 예정이다.

주 차관은 최근 국제 원자재 가격에 대해 "올해는 수급 여건이 양호해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을 보여왔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미국 정부가 이라크 공습을 개시하면서 이라크 사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고, 중동 지역에서 정세 불안이 계속돼 국제유가 시장에 위험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서방 국가들과 러시아 간 갈등이 '경제전쟁'으로 확산될 경우 국제 농산물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 며 "국제 원자재 가격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는 등 위험요인이 확대될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