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Money는 1일 (현지시간) 미국 시장에서 판매되는 현대차량의 일부 모델에서 파워스티어링 결함이 발견돼 20만 대 이상의 차량을 리콜할 예정이란 보도를 했다.
리콜 대상인 모델은 2010년 엘란트라(한국 판매명 아반떼) 투어링 해치백 모델과, 2009년과 2010년 사이에 생산된 엘란트라 세단이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이 모델 중 3%에서 결함이 나타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대는 "조향을 유지하는 데 문제가 없지만 주행 중 갑자기 수동모드로 변경돼 운전자가 더 큰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특히 저속에서는 충돌 위험성이 증가할 수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NHTSA에 제출했다.
현대차는 미국에선 수동조향이 유지될 경우 안전상 결함으로 인정하지 않지만 예방차원에서 리콜 캠페인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대는 차량 결함에 대한 자체 테스트를 하고, 수리를 위해 소비자에게 배상을 할 경우 통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결함에 대한 사고사례는 알려지지 않았다.
현대는 지난 2월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제동문제 경고기능과 봉고의 브레이크 문제로 5만7천대 리콜 캠페인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