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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다리기 유네스코 등재로 얻는 경제적 효과... 재정 및 기술 지원

'줄다리기'(Tugging rituals and games)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2일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 위원회(무형유산위원회)는 나미비아 빈트후크에서 열린 제10차 회의에서 줄다리기의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확정했다.

문화재청은 "위원국들이 아태 지역 4개국이 협력하여 공동 등재로 진행한 점과 풍농을 기원하며 벼농사 문화권에서 행해진 대표적인 전통문화로서 '줄다리기'의 무형유산적 가치 등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한국이 보유한 인유무형문화유산은 단오제, 강강술래, 남사당놀이, 영산재, 제주칠머리, 당영등굿, 처용무, 가곡, 대목장, 매사냥, 택견, 줄타기, 한산모시짜기, 아리랑, 김장문화, 농악 등 총 18건이 되었다.

인류무형문화유산이란 인류 공동체와 집단이 자신들의 환경, 자연, 역사의 상호작용에 따라 재창해온 각종 지식과 기술, 공연예술과 문화적 표현을 아우른 것으로, 생활 속 구전에 의해 전승되어온 것을 말한다. 유네스코는 1997년부터 '인류 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 제도'를 통해 산업화와 세계화 과정에서 급격히 소멸하고 있는 무형문화유산을 보호하고 있다.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는 국익에도 도움이 된다. 무형 기금과 관련 전문 기구를 통해 유산 보호에 필요한 재정 및 기술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국제적 지명도와 관심이 높아져 이에 따른 고용기회가 발생하고 수입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이 기금은 당사국의 의무적, 또는 자원에 따라 조성된 기부금으로 지급된다. 다만 한국을 비롯한 선진국이 해당 유산 보존을 위해 세계유산위원회로부터 재정 지원을 받는 경우는 거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