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할리우드 배우 에디 머피는 흑인 배우 역사상 처음으로 1000만 달러 이상 개런티를 받은 인물이며, 영화 역사에서 두 번째로 가장 많은 소득을 올린 배우이기도 하다. 브룩클린의 뱀파이어, 보우핑거, 노르빗 등의 영화에서 다양한 역을 연기했으며, 너티 프로페서에선 메인 캐릭터와 아버지, 형, 할아버지, 어머니 역할까지 동시에 소화해 '1인 다역'에 능숙한 대표적 배우로 꼽히기도 한다.
하지만 시간의 흐름을 이길 수 없었는지, 2000년대 이후론 별다른 흥행작이 없다. 포보스 닷컴 리스트에 의하면 에디 머피는 개런티당 흥행수입과 제작비, 기여도에서 가장 형편없는 성적을 기록한 배우였다. 2008년작 '미트 데이브'와 2009년작 '이매진 댓'은 모두 흥행에서 참패했고, 2011년 코믹 액션물 타워 하이스트 역시 별다른 성과를 올리지 못했다. 이 영화는 제작비 7500만달러에 1억5300만달러의 수익을 올려 손익분기점을 겨우 넘겼다.
포보스는 "에디 머피가 출연료 1달러당 벌어들이는 수익은 2.3 달러에 불과하다."라며 몸값이 가장 아까운 배우 중 하나라고 혹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