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디젤의 본고장 유럽에서 토요타 하이브리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한다.
한국토요타는 토요타 유럽법인이 14일(현지시간) 발표한 자료를 인용, 2015년 토요타자동차의 대(對)유럽 하이브리드 판매가 약 20만9000대로 전년대비 17% 증가했으며, 5년 연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해 토요타 유럽의 전체 판매는 약 87만4000대이며, 하이브리드 모델의 비중은 전체 판매의 24%인 1/4이라고 한다.
이 중, 렉서스 하이브리드 판매는 약 4만1000대로 유럽 전체 렉서스 판매의 64%를 차지했다. 또한 디젤의 본고장 서유럽 지역의 렉서스 하이브리드의 인기는 독보적으로 그 비중이 96%에 이른다고 한다.
특히 렉서스 하이브리드 SUV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2014년 출시된 컴팩트 하이브리드 SUV NX300h가 지난 해 1만7278대가 판매되며, 렉서스의 베스트셀링카에 등극했으며, 중대형 SUV RX도 하이브리드 모델의 비중이 52%로 과반수를 넘어섰다.
이처럼 렉서스 하이브리드 판매 확대에 힘입어 지난 해 유럽 렉서스 판매는 약 6만4000대로 유럽 진출 이후 최대 판매를 기록하기도 했다.
토요타 유럽법인 CEO 요한 반 질은 "이러한 토요타 유럽 하이브리드의 성장은 유럽 소비자들이 유가 변동에 큰 영향을 받지 않으며 단순히 연비나 배기가스만을 고려해 차를 구입하는 것이 아니다"며 "낮은 유지비와 정숙한 주행의 즐거움, 다양한 라인업 등 하이브리드의 이점에 매력을 느낀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형 프리우스와 RAV4 하이브리드의 출시로 올 해도 지속적인 하이브리드 판매성장을 기대하고 있다"며 "2020년까지 렉서스 판매목표 10만대, 토요타 유럽의 하이브리드 판매 40만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