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업계가 짜장과 짬뽕라면 경쟁 이후 부대찌개라면 경쟁에 돌입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오뚜기는 진하고 얼큰한 부대찌개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부대찌개 라면'을 지난 달 18일 출시했다.
부대찌개 라면은 사골육수로 맛을 내 국물이 진하면서 얼큰하고, 부대찌개의 맛과 어우러지도록 햄맛 페이스트를 넣어 반죽한 쫄깃한 면발의 조화로 전문점에서 맛볼 수 있는 부대찌개의 맛을 그대로 살렸다.
또한 햄, 소시지, 김치, 대파, 고추 등 총 8종으로 구성된 건더기스프는 7.2g으로 최근 출시된 프리미엄 라면 제품 중 가장 푸짐한 건더기를 자랑한다.
특히, 오뚜기 부대찌개에는 다른 라면의 조리법과는 다르게 조리 후 넣는 부대찌개 양념소스가 별첨 돼 있어 깊고 풍부한 부대찌개의 맛을 완성시켜 주는 것이 특징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부대찌개 전문점에서 맛볼 수 있는 맛 그대로를 가정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고, 밥과 함께 드시면 더욱 맛있는 부대찌개 라면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9일 이마트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 들어 부대찌개 라면 매출이 짬뽕 라면 매출의 2.6배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짬뽕 라면 매출을 지수 100으로 가정했을 때 부대찌개 라면 매출은 판매를 처음 시작한 8월 둘째 주에 44로 출발해 8월 셋째 주에 짬뽕 라면과 비슷한 수준(107)까지 올랐고 판매 시작 5주 만인 9월 둘째 주에는 2.6배(261)까지 상승했다.
이같은 현상은 대중 외식 메뉴였던 부대찌개를 집에서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인기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오뚜기는 밥을 말아먹으면 더 맛있다는 점을 봉지 조리법에 명기, 국물 맛을 강조하고 있다. '진짬뽕'으로 짬뽕라면 시장의 패권을 잡은 오뚜기가 부대찌개 라면시장에서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