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인 4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고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차차 흐려져 비가 올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이 중국 북동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겠으나, 제주도는 밤부터 북상하는 제18호 태풍 '차바(CHABA)'의 영향권에 들겠다고 예보했다.
이에 남부지방은 차차 흐려져 제주도는 오후부터 남해안은 늦은 밤부터 비(강수확률 60~70%)가 올 전망이다. 강원영동의 경우 동풍의 영향으로 대체로 흐리고 낮 한때 비(강수확률 60%)가 오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남부지방, 제주도, 울릉도·독도가 50~150mm을 기록하겠으며 경상해안, 제주산간 등은 최대 250mm 이상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충북, 강원영동은 20~60mm, 강원영서, 충남은 5~30mm를 기록할 전망이다.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도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최대순간풍속 30m/s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농작물 및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하며, 지진 피해지역에서는 강한 비바람에 의한 추가 피해 발생 가능성이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바다의 물결은 남해전해상과 동해남부전해상, 제주도전해상에서 2.0~8.0m로 매우 높게 일겠고, 그 밖의 해상에서는 0.5~3.0m로 일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1도에서 22도로 전날보다 낮겠으나, 낮 최고기온은 21도에서 30도로 낮 동안에는 때아닌 늦더위가 찾아올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의 전면부에서 유입된 뜨거운 수증기로 늦더위가 이어지고 있다"며 "목요일(6일)쯤부터는 늦더위가 물러날 전망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