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日 부품업계, 갤노트7 단종에 우려

산케이 "관련 업체의 연말 실적 영향 가능성"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을 단종시킨 것과 관련해 일본 부품업체의 악영향이 우려되고 있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13일 보도에서 "일본 전기,전자업체인 TDK가 갤럭시 노트 7용 리튬이온 전지를 납품하고 있고 무라타(村田)제작소, 롬 등이 노트 7용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단종이 일본 부품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당장은 미미한 것으로 보이지만 한 대형부품업체는 연내에 '세계 1천만 대 판매'가 확실시되던 삼성 스마트폰 최상위 기종의 생산 및 판매중단을 "청천벽력"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전기,전자업체인 TDK가 갤럭시 노트 7용 리튬이온 전지를 납품하고 있고 무라타(村田)제작소, 롬 등이 노트 7용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닛토덴코(日東電工)는 "향후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TDK가 스마트폰 이외 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등 일본 부품업계가 '탈스마트폰' 움직임을 강화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노트 7은 일본에서는 발매되지 않았으나 NTT도코모와 KDDI가 올가을 대표 신상품으로 내놓을 계획이었던 만큼 이들 업체의 연말 실적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산케이는 전했다.

갤럭시노트7 필름 포장
갤럭시노트7 교환과 환불이 시작된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휴대폰 액세서리 전문점에서 상인이 갤럭시노트7 케이스 및 보호필름을 진열대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