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는 향후 4년간 데이터 센터 구축을 포함해 인도네시아의 클라우드 서비스와 인공 지능을 확장하는 데 17억 달러(약 2조 3511억원)를 투자할 것이라고 30일(현지 시각) 밝혔다.
이날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나델라 CEO는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 내각 장관들을 만나 공동 AI 연구와 인재 개발에 대해 논의했다고 부디 아리 세티아디 통신부 장관은 기자들에게 말했다.
자카르타는 미국 회사의 발전적인 AI 기술을 홍보하기 위한 나델라 CEO의 동남아시아 국가 순방 중 첫 번째 방문지다.
그는 이번 주 후반에 말레이시아와 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나델라 CEO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투자가 “인도네시아에 최신의 최고의 AI 인프라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필요한 AI 인프라 측면에서 이 물결을 주도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위도도 장관은 마이크로소프트가 휴양지 발리 섬이나 보르네오 정글에 건설 중인 새 수도 누산타라에 데이터 센터를 구축할 것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25년까지 인도네시아의 84만 명을 포함해 동남아시아에서 250만 명에게 AI 사용법을 교육할 것이라고 나델라 CEO는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일본의 클라우드 및 AI 인프라에 29억 달러(약 4조원)를 투자하고 아랍에미리트에 본사를 둔 AI 회사 G42에 15억 달러(약 2조 760억원)를 투자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AI 개발을 위한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나델라 CEO의 자카르타 방문은 팀 쿡 애플 CEO가 위도도를 만나 인도네시아에 제조 시설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지 2주 만에 이루어졌다.
인도네시아는 기술에 정통한 대규모 인구를 보유하고 있어 기술 관련 투자의 주요 타깃 시장이 되고 있다.
지난주 마이크로소프트의 3분기 매출과 이익이 클라우드 서비스 전반에 걸친 인공지능 도입에 힘입어 월스트리트 예상치를 상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