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의 월간 국내 점유율이 사상 처음으로 50%대로 떨어졌다.
한때 도로 위 자동차 5대 가운데 4대를 차지했던 현대·기아차는 점유율 70%에 이어 60%마저 무너지면서 안방 사수에 비상이 걸렸다.
4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월 현대·기아차를 포함한 국내 완성차 5개사와 수입차(상용 제외), 타타대우, 대우버스의 판매를 합친 월 시장 수요는 14만8천78대로 이 가운데 현대·기아차는 8만7천220대다.
현대·기아차는 각각 31.9%, 27.0% 점유율로 합산 58.9% 점유율을 기록했다.
나머지 국내 완성차 점유율은 한국지엠 11.3%, 르노삼성 9.0%, 쌍용 6.4% 등이었고 수입차(상용 제외)가 13.9%를 차지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파업으로 적기에 차량이 제대로 공급되지 못한 것들이 많았다"며 "생산 차질에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다음 달에는 다시 60%대로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