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자동차 내수시장이 침체를 겪으면서 10만대 이상 팔린 히트 모델이 나오지 않을 전망이다.
7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10월까지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종은 현대차의 준중형 세단 아반떼로 총 7만8천253대가 판매됐다.
이어 '서민의 발'로 불리는 현대차 포터가 올해 1~10월에 총 7만8천115대가 판매돼 근소한 차이로 선두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작년까지 2년 연속 판매 1위에 올랐던 현대차의 쏘나타는 총 6만9천39대가 판매돼 3위에 머물러 있고, 4위는 기아차[000270] 쏘렌토(6만7천60대), 5위는 한국지엠 스파크(6만4천423대)이다.
이에 따라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올해 10만대 이상 판매되는 모델의 맥이 끊길 것이 확실시된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 연간 10만대 이상 판매된 모델은 국내 최고 인기 자동차로 평가받기도 하지만, 볼륨카로서 해당 업체의 전체 판매를 견인하는 데도 영향을 미친다"면서 "해마다 베스트셀링카 1위를 놓치지 않던 현대차의 실적이 올해 유난히 부진한 것과 '10만대 클럽' 차량 실종이 무관치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