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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페이스북 AR안경 개발경쟁 합류... 적어도 1년은 걸릴 듯

애플과 페이스북이 증강현실(AR) 안경 개발 대열에 합류 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애플은 1년여 전부터 AR 안경의 타당성을 검토하는 팀을 구성, 최근 자원투입을 늘리고 있다. 실제 소비자 상품으로 전환하는 것이 목표다. 하지만 제품을 내놓는 데까지는 적어도 1년이 걸릴 것으로 소식통들은 내다봤다.

페이스북도 컴퓨터 비전과 가전제품 전문가들을 영입해 VR(가상현실) 자회사인 오큘러스 리서치가 AR 장치도 함께 개발할 수 있도록 역량을 높였다.

FT는 두 회사가 이 분야의 선두주자인 스타트업 매직리프와 마이크로소프트(MS)의 홀로렌즈에 도전장을 던진 셈이지만 쉽사리 따라잡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매직리프는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과 알리바바 등을 포함한 일군의 투자자들로부터 14억 달러의 출자를 받을 만큼 기대를 모으는 기업으로 올해 하반기를 목표로 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매직리프의 AR안경은 일반 안경보다는 크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의 홀로렌즈 보다 크기를 축소했고 시야는 더 확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년 전 홀로렌즈를 공개하고 1년 전부터 이를 개발자들에게 배포했다. 소비자용 홀로렌즈의 출시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소비자용 제품 출시는 일단 매직리프가 가장 앞서 있지만 로니 아보티즈 CEO가 "조만간 나올 것"이라고 공언한 지 1년여가 지났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늦어진 셈이다.

매직리프는 지난 수개월간 임원들이 잇따라 퇴사하는 진통을 겪으면서 제품을 제대로 내놓을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매직리프의 제품이 과연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이들이 실제 구매하고 장착할 수 있도록 하는 소프트웨어 환경을 만들 수 있는지는 불투명하다. 이는 AR 안경 개발에 나서는 모든 기업이 공통으로 안고 있는 과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