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지역의 사상 최악의 물난리 속에 외유성 유럽연수를 떠나 국민적 지탄을 받았던 박한범 충북도의원(옥천1)이 22일 밤 9시10분쯤 귀국해 사죄했다.
이날 귀국한 박한범 의원과 김학철 의원은 이날 밤 청주에 도착해 사죄회견을 갖고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라는 사죄문을 내고 "막대한 인명과 재산피해를 낳은 이번 수해와 비상상황을 뒤로한 채, 해외연수를 강행해 도민 여러분께 충격과 분노를 안겨 드린데 대해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고개 숙여 사과했다.
또 "수해로 인해 말로는 다할 수 없는 고통과 아픔을 눈물로 견디고 계신 도내 수재민 여러분들께, 저희들의 과오로 다시 한 번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겨드린데 대해서도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고 거듭 사과했다.
이어 "저희에게 내리시는 어떠한 비난과 질책도 모두 달게 받겠다"며 "앞으로 모든 날들을 후회와 반성으로 채찍질하며 이를 가슴깊이 새겨 다시 태어나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했다.
두 의원은 "해외연수와 저희의 너무도 부적절한 언행과 처사로 도민 여러분들은 물론, 국민들에게 오래토록 아물지 않을 깊은 상처와 분노들 드린데 대해 다시한번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 정말 죄송하다"며 사죄문을 끝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