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배현진 아나운서에게 충고를 한 후 부당 인사 발령을 받았다는 한 기자의 인터뷰가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MBC의 양윤경 기자는 2일 한 매체와 가진 인터뷰에서 여자 화장실에서 물을 틀어놓고 양치질과 화장을 하는 배 아나운서에게 물을 잠그고 하라고 지적한 이후 이 일로 진상조사단이 구성됐다고 말했다. 이후 이 기자는 정기 인사 비제작부서로 발령이 났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달 8일 뉴스타파의 최승호 PD는 자신의 SNS에 "지금 뉴스데스크 앵커인 배현진 씨는 최장수 앵커 기록을 눈 앞에 두고 있다"며 "김재철 씨 다음에 사장이 된 김종국 사장이 배현진 앵커를 교체한 적이 있었는데 그 뒤 사장 본인이 쫓겨났다"고 글을 올렸다.
이어 "배 앵커는 김종국 사장의 목이 달아난 뒤 다시 뉴스데스크에 복귀했다"며 "배 앵커를 교체한 것이 김 사장이 쫓겨난 결정적 이유라는 말이 돌았다"고 덧붙였다.
최승호 PD는 "배 앵커가 이토록 장수하는 이유는 아마도 2012년 파업 도중에 대열을 이탈해 돌아갔다는 것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며 "반면 파업에 끝까지 참여했던 아나운서들은 화면에서 축출됐다"고 했다.
저녁 7시55분부터 시작하는 MBC 뉴스데스크를 진행하고 있는 배현진 아나운서는 1983년생으로 숙명여자대학교 출신으로, 2008년 MBC 공채 아나운서다.
이후 그는 2012년 MBC 노동조합 파업 당시 양승은, 최대현 아나운서와 파업을 철회하고 복귀를 선언했고 현재까지 MBC 뉴스데스크의 메인 앵커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