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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 장 초반 급락... 분식회계 의혹

회계 사기 정황이 폭착돼 금융감독원의 정밀감리와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한국항공우주(KAI, 이하 카이)가 3일 장 초반 급락했다.

이날 오전 9시 10분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이는 전 거래일보다 4.68% 하락한 4만1천750원에 거래됐다.

장중 한때 4만900원까지 떨어져 전날에 이어 다시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일 카이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8,700원(16.57%) 하락한 4만3,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카이는 2일 입장자료를 통해 "설립 이래 회계 인식방법에 따라 일관된 기준을 적용해왔다"며 "실적 부풀기리를 위해 회계 인식방법을 변경한 바가 없다"고 밝혔다.

검찰은 카이가 해외사업에서 대금이 회수되지 않았는데도 수익으로 표기하는 등 회계사기 정황을 포착해 수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카이는 "이라크 등 해외 이익을 선반영하거나 부품 원가와 경영성과를 부풀린 바도 없다"며 "이라크는 오히려 보수적인 관점에서 이익을 반영했다"고 해명했다.

덧붙여 "현재 금융감독원의 정밀감리가 진행 중이므로 회계 인식 방법에 대해 적극적으로 소명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