량현량하 "JYP 떠났지만...진형이 형 우리 키워주고 꿈 열어준 고마운 분"

© MBC ‘세상기록48’

30일 방송된 MBC ‘세상기록48’이 2000년 등장해 많은 사랑을 받은 일란성 쌍둥이 그룹 량현량하의 근황을 전했다.

2000년 당시 13살이었던 량현량하는 ‘학교를 안 갔어’와 ‘춤이 뭐길래’ 등으로 인기를 얻었다.

량현량하는 윈드밀, 나인틴, 브레이크 댄스 등 성인 댄서도 어려운 춤 실력까지 갖춰 큰 사랑을 받으며 잠잘 시간도 없을 만큼 활동했지만 1집 앨범 활동 이후 갑작스럽게 공백기를 가졌다.

데뷔 이후 JYP 계약이 끝나고 JYP를 떠나 다른 소속사에서 2집 앨범을 냈지만, 홍보 부족으로 실패했다.

이날 방송에서 벌써 31살이 된 량현량하는 "2004년 고등학교 때 JYP 회사를 나왔다"며 "다른 소속사에서 아버지가 실장에게 사기를 많이 당했다. 앨범 나온 줄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고 했다.

앞서 량현량하는 한 방송에서 "박진영과 불화로 JYP와 결별했다"란 질문에 대해 "어릴 적에는 부모님이 우리 활동을 주관했었다. 아무래도 아버지와 진영이 형이 마찰이 있었던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JYP와 나올 수 밖에 없었지만 사람들이 진영이 형이 량현량하를 이용하고 버렸다고 말하는 건 가슴이 아프다"며 "진영이 형은 우리 키워주고 꿈을 열어준 고마운 분이다. 지금도 꾸준히 진영이 형과 연락하고 지낸다"고 말했다.

이후 량현량하는 스물한 살이 되던 해 동반입대하고 어른들의 결정 아래 움직여야 했던 것들이 싫었어 성인이 된 후 부모님의 지원을 받지 않은 채 20대를 보내고 30대에 복귀하자고 약속했던 쌍둥이 형제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 축하 무대에 비보이팀으로 선다.

공백기 때조차 단 한 순간도 춤을 놓은 적이 없다는 량현량하는 이번 무대를 위해 팀을 결성한 후 매일 5시간 이상씩을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