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학계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은 주제는 '4차 산업혁명'으로 나타났다.
학술논문 사이트 '디비피아'는 2017년 1월부터 12월까지 논문 이용수를 분석한 결과, '제4차 산업혁명이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안상희·이민화)이 6천804회 이용돼 1위에 올랐다고 6일 밝혔다. 이용수는 해당 논문의 원문을 내려받은 수와 PDF 파일로 조회한 수를 합한 수치를 뜻한다.
또 '4차 산업혁명, 인공지능 시대의 교육'(김진형)과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우리의 전략은'(장필성)이 각각 2위와 4위를 기록하는 등 이용수 10위 내에 4차 산업혁명을 다룬 논문 6편이 포함됐다.
디비피아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과 일자리, 교육, 인공지능, 딥러닝, 드론, 사물인터넷을 연관한 연구가 많았다"며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넘쳐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2016년에 이용수 1∼3위를 차지했던 여성혐오, 페미니즘에 대한 논문은 10위 안에 한 편도 들지 못했다"며 "올해는 4차 산업혁명, 비트코인 등에 대한 관심이 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디비피아는 지난달 4일부터 15일까지 이용자 3천246명이 참가한 투표를 통해 정한범 국방대 교수가 쓴 '트럼프 현상으로 본 미국 고립주의의 본질과 재현 가능성 전망'을 2017년 올해의 논문으로 선정했다.
이 논문에서 정 교수는 미국과 유럽에 등장한 대안정치 세력에 주목해 미국의 외교정책을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