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주요 은행들이 자사 신용카드를 이용한 암호화폐 구입을 금지하고 나섰다.
미국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지난 2일(현지시간) JC모건은 3일 암호화폐 결제를 막았고, 씨티그룹과 캐피탈 원, 디스커버 등은 이미 결제 중단을 공지하거나 시행 중이다. 미국 최대 신용카드사 5곳이 암호화폐 구입에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것을 금지한 셈이다.
영국 최대 은행인 로이드뱅크는 4일(현지시간) 자사 신용카드를 이용한 암호통화 구매를 금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은행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최근 세계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면서 신용카드를 이용한 과도한 신용거래로 인한 채무불이행을 막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신용카드로 상환능력보다 많은 금액을 가상화폐에 투자했다가 가격이 폭락하면 고객의 디폴트로 해당 은행이 손실을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다.
신용카드 결제는 금지되었지만 직불카드를 이용한 거래는 가능하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로이드뱅크는 직불카드 거래는 허용했다.
한편, 씨티그룹은 자사 신용카드를 통한 암호화폐 거래는 금지했지마나 시장 전개상황에 따라 정책을 재검토하겠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