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신용평가사 '와이스 레이팅스'(Weiss Ratings)가 투자를 피해야 하는 가상화폐 12개를 선정해 최근 공개했다.
와이스 레이팅스는 투자에 부적격한 'D-' 이하 등급을 받은 가상화폐 12개를 뽑아 1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 회사는 가상화폐에 대해 처음으로 등급을 매긴 신용평가사로 유명하다.
와이스 레이팅스에 따르면 가상화폐 코멧과 메가코인, 쿼크, 살루스가 사실상 최하등급인 'E-'를 받았고, 익스펜스와 매치풀, 노바코인이 바로 위인 'E' 등급으로 평가됐다. 일렉트로니움의 등급은 'E+'였다.
회사는 오로라코인과 굴덴, 팟코인, 라이즈에 대해선 상대적으로 나은 'D-' 등급을 부여했다.
와이스 레이팅스의 설립자인 마틴 D.와이스는 투자위험과 기반 기술 등을 전반적으로 평가해 등급을 매겼다며 이런 취약(weak)한 가상화폐는 투자를 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최근 가상화폐에 대한 투기가 광란 상태에 이르렀다며 가격은 다음 폭락을 기다리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가상화폐에 대한 투자를 유동자산 5% 이내로 제한하고, 해킹 위험을 고려해 거래소에 화폐를 저장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아울러 가장 규모가 큰 가상화폐가 가장 유망한 것은 아니라며 비트코인 외에도 이오스와 네오 등에 관심을 가져보라고 덧붙였다.
와이스 레이팅스는 'A'(excellent·우수), 'B'(good·양호) 'C'(fair·보통). 'D'(weak·취약), 'E'(very weak·매우 취약) 등 크게 5가지 등급으로 총 74개의 가상화폐를 평가하고 있다.
미 컬럼비아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와이스는 1971년 와이스 리서치를 설립한 것을 시작으로 은행과 보험사 등에 대해 신용 평가를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