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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2세대 '더 K9' 출시.."올해 1만5000대 목표"





▲왼쪽부터 권혁호 국내영업본부장 부사장, 황수미 소프라노, 박한우 사장,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담당 사장, 이종욱 총괄PM담당 부사장, 유현준 교수<사진제공=기아자동차>
▲왼쪽부터 권혁호 국내영업본부장 부사장, 황수미 소프라노, 박한우 사장,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담당 사장, 이종욱 총괄PM담당 부사장, 유현준 교수<사진제공=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가 풀체인지된 2세대 플레그십 세단 '더 K9'을 출시했다. 6년만이다. '기술을 넘어 감성으로(Technology to Emotion)'이란 개발 방향으로 진행됐다. 오너드리븐 세단으로 재탄생했다는 설명이다.

기아차는 3일 서울시 강남구 소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행사를 가졌다.

박한우 사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더 K9은 K시리즈의 2세대 라인업을 완성하고 기아차 브랜드의 혁신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 K9은 첨단 주행 신기술과 지능형 감성 편의사양을 전 트림 기본 적용했다. 차로유지보조(LFA), 전방/후측방/후방교차 충돌방지보조(FCA/BCA-R/RCCA), 안전하차보조(SEA),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 등이다.

드라이브 와이즈 패키지와 12.3인치 UVO 3.0 고급형 내비게이션, 시퀀셜(순차점등) 방식의 턴 시그널 램프를 포함한 풀 LED 헤드/리어램프 등을 기본 적용했다. 이 밖에도 ▲방향지시등 조작 시 해당 방향 후측방 영상을 클러스터에 표시하는 후측방모니터(BVM) ▲터널 진입 전 자동으로 창문을 닫고 내기순환 모드로 전환하는 터널연동 자동제어 ▲하이빔 보조(HBA) ▲운전자주의 경고(DAW) 등 안전편의사양을 적용했다.

판매가격은 3.8 가솔린 모델이 5490-7750만원, 3.3 터보 가솔린 모델은 6650-8230만원, 5.0 가솔린 모델은 9330만원이다.

◆차체 크기 확대..실내 개방감 극대화

차체크기는 확대됐다. 전장은 5120mm, 전폭 1915mm, 전고 1490mm, 축거는 3105mm이다(기존에는 전장 5095mm, 전폭은 1900mm, 전고 1490mm, 축거 3045mm). 외장 디자인은 'Gravity of Prestige : 응축된 고급감과 품격의 무게'를 디자인 콘셉트로 개발됐다.

전면부에서 후드는 아일랜드 파팅 기법이 적용됐고 주간주행등(DRL)은 빛의 궤적을 형상화 했다. 듀플렉스(Duplex) LED 헤드램프는 시퀀셜 방식의 턴시그널 램프가 적용됐다. 쿼드릭 패턴 그릴(Quadric Pattern Grill)은 응축된 에너지가 확산되며 변화해가는 과정을 시각화해 이중 곡면 디자인으로 세련된 볼륨과 디테일을 강조했다. 와인 빛 그라데이션과 입체적 자형으로 차별화된 기아 엠블럼을 적용해 고급감을 강조했다는 설명이다.

측면부는 휠베이스 확대를 통해 균형 잡힌 비례감을 기반으로 시각적인 안정감과 중후함을 추구하면서 스테인레스 재질의 윈도우 서라운드 몰딩과 견고해 보이는 C필러 디자인이 조화된 DLO(Daylight Opening), 입체적인 사이드 크롬 가니쉬, 변화감 있는 이중 캐릭터라인을 통해 역동적인 주행 이미지를 표현했다. 후면부를 보면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는 헤드램프와 통일된 디자인 그래픽을 적용해 일체감을 구현하면서도 램프 주변에 메탈릭 베젤을 적용했다. 퀀텀(5.0), 마스터즈(3.3T), 플래티넘(3.8) 등 엔진별 트림명을 차별화된 자형으로 후측에 부착했다.

 <사진제공=기아자동차>
<사진제공=기아자동차>

내장 디자인은 'Confident Richness : 삶의 영감을 풍성하게 하는 공간'을 콘셉트로 개발했다. 실내 레이아웃은 수평으로 간결하게 전개했다.

센터 페시아부터 도어트림까지 반듯하게 이어지는 일체감 있는 디자인을 통해 공간의 개방감을 극대화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외부 가림 영역을 최소화하고 실내에서 보는 실외의 경관이 조화를 이루는 파노라믹 뷰 디자인을 적용해 시계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더불어 ▲시트뿐만 아니라 1·2열의 도어 트림부에도 적용된 퀼팅 패턴 ▲리얼우드가 적용된 크러시패드 및 도어트림 ▲유럽산 명품 천연가죽 소재가 리얼 스티치로 박음질된 시트 ▲크롬도금 스위치 ▲고급 서라운드 기능 탑재로 현장감 있는 음향을 구현한 크렐/렉시콘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등을 적용했다고 했다.

▲세계적 색상 권위기관인 팬톤 색채 연구소와 협업해 플로어 콘솔, 전/후석 플로어 공간, 도어트림 맵포켓 등 최대 16개 부위에 배치된 무드 조명 앰비언트 라이트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모리스 라크로와와 협업해 고급감을 강조한 아날로그 시계를 탑재했다. 특히 모리스 라크로와는 더 K9에 탑재하는 용도의 시계를 만드는 것에 그치지 않고 더 K9을 위한 스페셜 에디션 손목시계 2종(그래비티, 트래디션)을 선보였으며, 인터넷 공식 웹사이트(Eshop.kia.com) 및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동에 소재한 기아 BEAT360에서 구매 가능하다.

색상은 ▲오로라 블랙 펄 ▲판테라 메탈 ▲딥크로마 블루 ▲레이크 스톤 ▲마르살라 ▲스노우 화이트 펄 ▲실키 실버 등 총 7가지 외장 컬러와 ▲블랙 원톤 ▲베이지 투톤 ▲다크 브라운 원톤 ▲시에나 브라운 스페셜 등 총 4가지 내장 컬러를 운영한다.

◆3가지 엔진 라인업 운영

▲가솔린 람다 3.8 V6 GDI ▲가솔린 터보 람다 3.3 V6 T-GDI ▲가솔린 타우 5.0 V8 GDI 등 총 3가지 엔진 라인업으로 운영된다. 3.8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315 PS, 최대토크 40.5kgf·m, 복합연비 9.0km/ℓ(18인치 2WD기준)의 엔진성능을 갖췄으며, 5.0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425 PS와 최대토크 53.0kgf·m, 복합연비7.5km/ℓ(19인치 AWD기준)의 성능을 구현했다.

또한 트윈 터보차저 시스템을 적용해 최고 출력 및 실용 성능을 향상시킨 3.3 가솔린 터보 모델은 최고출력 370 PS, 최대토크 52.0kgf·m, 복합연비 8.7km/ℓ(19인치 2WD기준)를 구현한다.

더 K9은 'Confident Comfort'라는 주행개발 목표 아래 안정적이고 편안하면서도 든든함과 응답성이 강조된 역동적인 주행성능과 더불어 고급차의 기본속성인 승차감, 정숙성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도로를 노면의 특성에 따라 총 1024개로 세분화해 했다. ▲타이어 공명음 저감 공명기 휠 탑재 ▲후석 샌드위치 판넬적용 ▲엔진룸 격벽 구조 적용 및 흡차음 구조 최적화 등으로 고급 세단에서 요구되는 정숙성을 극대화했다고 설명한다.

또한 클러스터 디스플레이와 사운드가 차별화된 5가지 주행모드(에코/컴포트/스포츠/커스텀/스마트)에 따라 엔진 토크·변속·핸들 조작감과 연동해 좌우 바퀴의 제동력과 전·후륜의 동력을 가변 제어하는 전자식 상시 4륜구동 시스템(AWD)을 적용했다. 엔진 사운드와 스피커에서 출력되는 사운드를 합성해 차량 주행모드별 동력성능과 잘 매칭되는 사운드가 구현될 수 있도록 액티브 사운드 디자인(ASD)을 적용했다.

차체 강성 강화 설계와 첨단 공법을 썼다고 한다. 초고장력 강판과 구조용 접착제를 확대 적용하고, 핫스템핑 적용 부품 수를 증대했으며, 차체 주요 부위 결합구조와 내구성능을 강화해 차체 평균 인장강도가 기존 대비 46% 대폭 향상된 동급 최고수준 고강성 경량 차체를 구현했다고 한다.

아울러 충격의 정도와 탑승객을 감지해 전개를 제어하는 어드밴스드 에어백이 포함된 9에어백(운전석, 동승석, 운전석 무릎, 전·후 사이드 및 커튼 등)을 기본 탑재해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의 스몰 오버랩 평가를 비롯 각 지역별 충돌시험에서 최고등급 획득을 목표로 개발됐다.

◆첨단 주행신기술 대거 탑재..쇼퍼 드리븐 세단 놓치지 않아

더 K9은 첨단 주행신기술을 대거 탑재했다. 안전은 물론이고 시트, 공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지능형 편의사양을 접목했다.

▲운전자의 체형 정보를 입력하면 운전석 시트, 스티어링 휠, 헤드업 디스플레이 영상, 아웃사이드 미러의 최적 위치를 추천하는 운전석 스마트 자세 제어 ▲주행시 실내 인지소음을 고려해 통풍시트의 통풍량을 증대하는 차속 연동 통풍시트 ▲히티드 시트 작동 후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자동으로 온도를 낮춰 사용 편의성을 높인 스마트 히티드 시트가 적용됐다.

또한 ▲센터페시아 부위에 위치한 버튼에 손을 가까이하면 버튼 조명이 밝아지는 인터랙티브 무드 조명 ▲내외기 및 공조 설정 온도를 기반으로 운전석 시트와 스티어링 휠 온도가 통합적으로 자동 조절되는 운전석 자동 쾌적 제어 시스템 ▲스마트한 사용자 경험(UX)이 강화된 풀터치 12.3인치 UVO 3.0 고급형 내비게이션 등의 지능형 편의사양을 국산 고급차 처음으로 적용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12.3인치 UVO 3.0 고급형 내비게이션은 넓어진 홈 화면에서 다양한 위젯을 원하는 곳으로 재배치할 수 있으며, 우측 분할 화면을 통해 번거로운 화면 간 이동 없이 내비게이션 안내를 받으면서 미디어, 공조, 날씨 등 다양한 컨텐츠를 동시에 확인 가능하다.

아울러 내비게이션 화면을 통해 헤드업 디스플레이, 주행 보조, 스마트 자세 제어 등 다양한 차량 연동 설정을 편리하게 조작할 수 있으며, 시동이 꺼져있는 상태나 길 안내를 받는 중에도 내비게이션을 업데이트할 수 있다.

▲카카오의 인공지능 플랫폼 카카오 I의 음성인식 서버를 활용한 서버형 음성인식 ▲운전석 시트의 다양한 조작 상태를 화면에 표시하는 시트 포지션 팝업 ▲애플 카플레이 및 미러링크 ▲문자가 오면 내비게이션 화면에 수신을 알려주고 음성으로 읽어주며 기본 문자회신 기능도 가능한 휴대폰 SMS 연동 등 다양한 IT 사양을 적용했다.

후석 승객을 위한 후석 특화사양도 대거 적용돼 쇼퍼 드리븐 세단의 역할도 수행한다. 기존의 6:4 방식의 분할시트 적용이 아닌 4:2:4 분할 방식을 적용함으로써 더욱 안락하고 고급스러운 실내 거주성을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전석 화면과 독립적인 후석 디스플레이를 통해 전체 운행 경로를 확인할 수 있는 후석 전체 경로 모드 ▲앞좌석에서 뒷좌석의 온도, 바람 세기, 방향 등의 조절이 가능한 후석 공조 조절 ▲후석 암레스트에 위치한 무선 충전 패드에서 케이블 없이 휴대폰을 충전할 수 있는 후석 휴대폰 무선 충전 시스템 등은 탑승자에게 편안한 휴식의 공간을 제공한다(무선충전 지원 휴대폰 모델에 한함).

이 밖에도 전자식 변속레버(SBW), 버튼 조작만으로 트렁크를 손쉽게 열고 닫는 전동식 세이프티 파워 트렁크, 인체 공학적 스위치 배열 및 스티치라인 적용으로 고급감을 극대화한 신규 스마트키, 뒷좌석 풍량을 더욱 증대한 어드밴스드 3존 공조 시스템을 적용해 상품성을 강화했다.

 <사진제공=기아자동차>
<사진제공=기아자동차>

◆'더 K9' 고객, 차별화된 고급 멤버십 서비스 제공

더 K9 고객만을 위한 차별화된 고급 멤버십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한다.

더 K9 멤버십 고객은 1일 최대 8시간 전문기사 서비스 제공 및 차량 정비, 식사 예약, 간단한 쇼핑 대행 서비스 등을 포함한 프리미엄 쇼퍼 서비스를 이용 가능하며, 차량 주요 부위 스크래치 방지를 위한 보호 필름 시공, 신차 내외부 에코 클리닝을 지원하는 프리미엄 메이크업 서비스 혹은 전국 20개 제휴 골프 연습장에서 전문 인스트럭터가 진행하는 프리미엄 골프 레슨 서비스 중 1개를 추가 선택할 수 있다.

아울러 기아차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 연계 프라이빗 라운딩 초청 프로그램 등 멤버십 고객만을 위한 초청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이 밖에도 기아차는 ▲엔진오일 패키지, 에어컨 필터 등 소모품 교환 ▲내비게이션 업데이트, 서비스 센터 및 AUTO Q 픽업&딜리버리 등을 포함한 차량 케어로 고객의 안전과 차량의 성능 유지를 돕는다(제공기간 : 5년 12만km, 트림별 제공 횟수 상이).

아울러 기아차는 정비 및 멤버십 예약부터 일반 상담까지 더 K9과 관련된 모든 문의, 안내,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는 더 K9 전담 컨시어지 센터(080-500-2000)를 운영하며, 큐프렌즈 앱을 통해서도 정비 및 프리미엄 케어 예약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아차는 더 K9의 장점을 보다 많은 고객들에게 알릴 수 있도록 광고 및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 더 K9의 브랜드 슬로건을 'Dignity & Intelligence'로 정하고 TV, 신문, 온라인 등을 통해 이를 알리는 대대적인 런칭 광고를 선보인다. 또한 건축가 유현준, 연출가 송승환, 로봇공학자 데니스 홍 3인을 브랜드 셀럽(Celeb)으로 선정하고 차량의 기술, 공간, 디자인 등 상품 핵심 가치별 브랜드 철학과 프리미엄 이미지를 홍보할 예정이다. 브랜드 셀럽의 인터뷰 영상은 더 K9의 마이크로사이트(http://k9.kia.com)에서 시청 가능하다.

아울러 고객들은 더 K9 전용 전시, 시승 체험공간인 살롱 드 K9을 포함해 전국 기아차 드라이빙센터에서 예약을 통해 상시로 시승을 할 수 있다. 이외에도 기아차는 ▲전국 판매거점 중심 고객 대상 대규모 시승차 운영 ▲주요 골프장 및 인천국제공항 차량 전시 ▲TV 프로그램 차량 협찬 등 다양한 홍보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기아차는 더 K9의 내수 시장 판매 목표를 올 해 1만5000대로 잡았다. 내년부터는 연간 2만대를 팔겠다는 계획이다. 기아차는 더 K9 3.3 터보 가솔린 모델을 하반기부터 북미와 중동 등 해외 시장에도 선보인다. 수출 목표는 연간 6000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