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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메르세데스-벤츠 SUV 라인업 막내 'GLA', "달리기는 형 같다"



<사진=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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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적인 차였다. 아무리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라고는 하지만 정체성은 어디가지 못한다. 물론 메르세데스-벤츠에서 이 세그먼트를 내놓는 것에 대해 어색함은 있다. 그러나 어차피 차는 팔기 위해 내놓는 것이고 시장 지위 확보가 목표다. 지난 2013년 출시된 GLA는 메르세데스-벤츠 SUV 라인업의 막내다. 목표 고객은 젋은 층이다. GLA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첫 소형 SUV이다. 4년만에 부분변경 '더 뉴 GLA'는 작년 9월 국내 출시됐다. 국내 출시 전 같은 해 6월 일렉트로닉 뮤직 페스티벌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 코리아 2017'에서 처음 공개됐다. 다분히 젊은 층을 공략하기 위한 목적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최초 공개는 같은 해 1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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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GLA는 'SUV'..젊은 감각의 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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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 첫인상에서는 '애매함'이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차량 크기 때문이다. 기아자동차 '스토닉'(1520mm)과 비교해봐도 높이가 15mm 낮다. SUV라고 부르기에는 뭔가 좀 낮다는 인상이 있다. A클래스는 준중형으로 구분되고 GLA는 SUV다. 어쨌든, MPV(다목적차량)인건 맞다. 도어 손잡이의 위치는 높게 자리잡고 있다. 시승차의 캐니언 베이지(canyon beige)는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대표 색상이다. 외관은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며 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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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에서는 구멍이 뚫린 것이 보이는데 인상적이다.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 프론트 그릴에 2개의 가로 바가 있는데 여기에 총 8개의 구멍이 나 있다. 그 하단에는 좀 더 큰 3개의 에어홀을 만들었다. 스포티한 감각을 배가시켜 주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헤드램프의 눈매는 새의 눈을 연상시키고 녹아 흘러내리는 듯하다. 놀라운 성형을 보이고 있다. LED 하이 퍼포먼스 헤드램프에는 첨단 LED 기술과 렌즈를 바탕으로 넓고 밝은 시야를 확보해줌과 동시에 전력 소모는 최소화했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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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면에서 바라볼 때 창 크기는 작은 편이다. 이는 실내에서도 동일하게 느껴진다. 창문 아래부분에 있던 크롬은 사라졌다. 휠하우스 등에 보이는 무광검정 플라스틱 가드에서는 SUV 감각을 전하고 있다. 경량 알로이 휠이 장착됐고 235/50R18 사이즈의 요코하마(YOKOHAMA) 저연비 타이어 블루어스가 달렸다. 리어 램프 디자인은 이전보다 성숙된 모습으로 변했다. 이전에는 젊은층에 맞춰진 디자인이란 인상이 있었다. 또한 차량 크기에 비해 램프 범위가 크다는 인식을 준다. E클래스에서 볼 수 있는, 보석처럼 보이는 디자인 요소가 보였다. 야간에 보면 무척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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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내구성·고급감·스포티함 '3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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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에서도 내구성이 전해진다. 차량 시동을 걸기 위해 엔진 스타트/스톱 버튼을 눌렀다. 알루미늄으로 보이는 재질에서 (내부에서)고급스럽다는 인상을 받기 시작했다. 실내 분위기를 주도하는건 5개의 원형 통풍구다. 외곽 2개가 가운데(3개) 보다 좀 더 크다. 통풍구 장식이 멋스럽고 고급스럽다. 동시에 젊은 감각을 전하고 있고 스포티한 분위기를 배가시키고 있다. 실내 공간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 냄새'가 났다. 고급감과 세련됨이 뒤섞여 있는 매력적인 향기다. 전면 유리도 생각보다 작다는 판단이 들었다. 대시보드는 직선으로 돼 있고 안정감이 있다. 위 가죽은 고급감을 전하고 있다. 또한 검정색에 가까운 나무 무늬가 장식 돼 있어 고급감을 준다. 도어에 있는 가죽도 고급스럽다. 또 도어 가운데의 긴 크롬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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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석에 앉으면, 전방 시야감에서 세단과는 다른 SUV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운전석에서 뒤를 돌아보면, 뒷좌석 시트 포지션이 세단에 비해 높이 위치하고 있어 차량 세그먼트가 확인된다. 스티어링 휠의 직경은 큰 편이다. 그립감이 좋다. 여기에 고급감을 더했다. 8인치 디스플레이는 좀 작다. 터치를 제공하고 있지 않다. 오른손으로 조그셔틀을 돌려가며 또 백 터튼을 눌러가며 설정 작업을 해야한다. 어렵진 않고 익숙해지면 편하다. 그러나 내비게이션이 없는 점은 의아했다. 비상등이 있는 해당 줄의 알루미늄으로 보이는 버튼류들은 조작 시 고급스럽다. 비상등을 켰을 때 소리의 반복 동작이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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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조절을 위한 버튼류는 너무 하단에 있는 듯 했고, 운전대의 소리 음량 조절(플러스/마이너스) 버튼을 누를 때는 각도에서 불편함을 주고 있다고 생각됐다. 콘솔 박스에는 렌즈를 뺀 DSLR 하나가 들어갈 정도다. 그 안에는 2개의 USB 포트가 마련 돼 있다. 센터 콘솔 암레스트는 슬라이딩이 가능하다. 작은 크기의 컵홀더 2개와 기어 노브가 있어야 할 자리에 좀 더 큰 컵 홀더가 한개 더 마련 돼 있다. 모두 지지대가 잘 구비 돼 있다. 그 앞에는 12V 단자가 마련 돼 있다. 2열에는 암 레스트 안에 2개의 컵 홀더가 영리한 모습으로 숨겨져 있다. 2열 암레스트의 위치는 높은 편이다. 지지력이 튼튼하고 코끼리 가죽 같은 고급감이 느껴진다. 2열 통풍구 주변 플라스틱 재질은 고급스럽지는 않았다. 2열 통풍구는 작은 편이다. 2열에도 12V 단자 하나가 마련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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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레스트 일체형의 시트(황토색 아르티코 가죽)는 매력적이다. 특히 젊은층이 좋아할만하다. 2열 가운데 자리를 제외한 모든 시트가 일체형이다. 2열 시트에 앉았을 때 보이는 1열 시트 뒷편의 구멍은 스포티한 감성을 전달하고 있다.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가죽 느낌이며 푹신하다고 까지는 말할 수 없는 정도의 쿠션감을 갖고 있다. 여성적인 느낌을 간직하고 있기도 하다. 1열 시트의 허리 부분은 살짝 딱딱한 편이고 엉덩이는 푹신하다. 헤드레스트는 좀더 푹신한 편이다. 2열 시트 바닥을 눌러보면 푹신푹신하다. 1열 시트는 허벅지 부근의 지지대 조절이 가능하다. 2열 시트 좌우 앞부분은 쿠션을 많이 넣어놨다. 가운데 자리는 편안함을 위해 각도를 깎아놓은 것이 인상적이다. 2열 시트 등 각도는 적당했고 헤드룸은 손바닥 하나가 들어갈 정도다. 무릎은 손바닥 2개가 들어갈 수준이었다(180cm 성인 남성). 전체적으로 "좁다"라는 말이 안나올 정도의 공간 구성이다. 2열 가운데 자리는 아이는 앉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됐다.

1열 시트 뒷편에 포켓이 없는 점은 단점이다. 2열 입구는 좁은감이 있고 전체적으로 창문도 넓직하지 않아 답답한 감이 없지 않아 있다. 운전석 공간감은 중형 세단과 비교 그 차이는 어쩔 수 없었다. 암 레스트에 양팔을 올려뒀을 때 넉넉한 감이 중형 세단에 비해 적은 편이다. 도어를 닫을 때 들리는 메르세데스-벤츠 특유의 "쩍" 하는 고급스럽고 기분좋은 소리는 GLA에서도 동일하게 들린다. 실내에서 보는 사이드 미러의 각진 디자인은 남성적 느낌이 강하다. 파노라마 선루프는 차 안에서의 답답함을 해갈해주는 소중한 부분이다. 모든 탑승객을 어두움으로 부터 해방시켜 주기도 한다. 야간의 실내는 전체적으로 주황색으로 꾸며져 있었다. 밤에 실내등을 켜봤다. 은은한 주황색 불빛이 점점 밝아졌다. 반대로 점등시에는 점점 꺼져갔다. "무대 위의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이 들었다"고 말한다면 너무 과할까. 이런 것도 감성의 일부분이며 무척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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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렁크 용량은 421L이다. 2열을 접으면 1235L로 용량이 늘어난다. 유모차를 접으면 위아래로 올려 6개 정도는 들어가지 않을까 싶었다. 트렁크 바닥 재질은 촉감이 좋고 역시 고급감을 느낄 수 있다. 전체적으로 소형 SUV에 어울리지 않는 고급감을 어렵지 않게 느낄 수 있다.

◆"아, 너무 잘 달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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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티 'QX30'에 장착된 엔진과 차체는 GLA와 동일하다. 4기통 2.0L 가솔린 터보차저 엔진은 C200, E200에도 적용됐다. 해당 엔진은 국내 처음 적용된 최신 기술이다. 메르세데스-AMG GLA 45 4MATIC 모델도 함께 선보이며 AMG의 50주년을 기념하는 50-Years AMG 에디션 모델이 50대 한정으로 판매되기도 했다. AMG 2.0리터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은 현존하는 2.0 리터 가솔린 엔진 중 가장 강력한 수준의 퍼포먼스를 발휘한다고 제조사는 설명한다. 진보된 직분사 기술과 첨단 터보차저 기술 등으로 최대 출력 381마력, 최대 토크 48.4kg.m의 힘을 낸다고 제조사는 전한다. 이는 더 뉴 메르세데스-AMG GLA 45 4 MATIC 모델과 더 뉴 메르세데스-AMG GLA 45 4 MATIC 50주년 AMG 에디션 두 모델 모두에 탑재된다.

시승차는 '더 뉴 GLA 220 프리미엄'이었는데, 5500rpm에서 최고출력 184마력, 1200-4000rpm에서 최대토크 30.6kg·m을 발휘한다. 7단 DCT가 맞물렸으며 앞바퀴를 구동시킨다. 운전대를 잡고 차량을 움직여보면, 영락없는 '메르세데스-벤츠' 감성이 전해져 온다. 너무 잘나서 얄미운 감정이 들 정도다. 주행 감성은 쉽게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오랜 전통이 쌓여야 한다. 이는 한순간에 정립되고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GLA의 거동은 민첩하다. 박진감 넘치는 주행에 놀라기도 했고, "역시 메르세데스-벤츠"라는 감탄이 나왔다. 몸놀림이 공차중량(1530kg) 보다 더 가볍게 느껴진다. 가속이 뛰어나고 순식간에 고속도로 제한속도를 훌쩍 넘어선다. 뛰어난 발진 감각을 전하고 있고 경쾌한 몸놀림을 볼 수 있었다. 부드럽고 정교한 주행 능력과 감성을 전달한다. 같은 집안에서 나왔기 때문에 역시나 균형 감각이 탁월했다. "메스세데스-벤츠인데. 당연하지"란 평가가 자연스럽게 나왔다. 그러나 고속 주행 시 어느 순간에 이르면 한계가 느껴지기도 했다. 빠릿빠릿한 DCT 변속기는 역시나 매력적이었다. rpm 게이지 바늘은 힘차다. 상승하던 바늘은 변속 순간 힘있게 떨어진다. 확 잡아당기 듯 순식간에 떨어지는 모습은 무척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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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 모드는 에코, 컴포트, 스포츠, 인디비주얼이 제공되는데 인디비주얼은 스티어링을 스포츠와 컴포트 중 선택할 수 있다. 에코 모드에서는 rpm 바늘이 1000 이하에 머물고 싶어했고 스포츠 모드로 바꿈과 동시에 3000 이상을 상회했다. 스포츠 모드로 전환 시 스티어링 휠은 바로 묵직해진다. 급가속 상황에서 GLA는 돌변한다. 레드 존(엔진의 회전 허용 한계)이 6400부터 시작되는데, 끌어올리기에 전혀 어려움이 없었다. 회전수를 높게 사용할 능력이 있다는건 그만큼 성능의 뛰어남을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물론 소형 SUV 특유 느낌은 있었지만 제조사의 무서운 기술력을 충분히 알아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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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들링은 가볍고 정교하다. 끈적끈적한 느낌도 있다. 브레이킹도 능력이 남다르다. 판단력이 좋고 능숙하며 고급스러운 감성을 지니고 있다. 때문에 오랜 시간의 운전에도 피로감을 덜 준다. 이 지점에서 '프리미엄'라는 단어를 떠올리게 된다. 주행 중 차체 강성이 전해져 오고 노면 상태에 지능적으로 반응하고 대응한다. 영리하다. "급이 다르다"는 표현이 적절해 보인다. "코너링이 좋다"는 평가가 무엇을 말하는 건지 쉽게 파악하기 쉽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었는데 GLA는 돌아나가는 느낌이 확실히 달랐다. 뭔가 튕겨져 나가는 느낌이나, 4바퀴가 각각 따로 논다거나, 어그러지는 느낌과 같은 것들이 들지 않았고 코너 상황에 영리하게 대응했다. 프론트는 맥퍼슨 스트럿, 리어는 멀티링크 방식의 서스펜션이 장착됐고 코너링 시 차체를 탄탄하게 잡아주고 유연하다. 과속 방지턱을 넘을 때에도 충격을 잘 정리해냈다.

트립 컴퓨터에서 확인한 연비는 10.6km/L를 나타내기도 했고 고속 주행 이후 국도에 들어서서도 11.3을 나타내기도 했다. 급과속, 급감속이 많을 때는 9.1, 더 과격한 주행을 할 때는 7.8을 보이기도 했다. GLA 220 프리미엄의 복합연비는 11.2km/L이다. 에코 스톱/스타트 시스템이 기본 적용 돼 정차 시 계기반에 'HOLD' 표시와 함께 시동이 꺼진다. 불필요한 연료 소모를 줄임으로써 배기가스 배출량을 최소화하고 있다. 엔진이 중지되고 재시동이 걸리는 과정에 대한 거북함은 없었다. 차량 밖에서 엔진음을 들을 때는 큰 감이 있지만 디젤 모델과는 다른 깔끔한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차량 진동과 노면으로 부터 전해지는 로드 노이즈는 언급할 수준은 못됐다. 시동이 걸릴 때의 소리는 훌륭한 엔진이 탑재 됐음을 깨닫는다.

GLA에는 부분변경을 통해 에코 스톱/스타트 시스템이 기본 적용됐다. 오프로드 컴포트 서스펜션이 장착됐다. 기존 대비 차체가 30mm 상승해 향상된 오프로드 주행성능을 제공한다.




▲능동형 브레이크 어시스트가 작동될 때 이 장치에 불이 들어온다.<사진=박성민 기자>
▲능동형 브레이크 어시스트가 작동될 때 이 장치에 불이 들어온다.<사진=박성민 기자>

안전/편의 장치는 정속 주행 장치과 속도 제한(리미트)만이 있었고 차선유지보조 기능 등의 장치는 없었다. 앞 차와의 충돌이 예견되는 경우 미리 경고를 주는 능동형 브레이크 어시스트(Active Brake Assist)는 기본 탑재된다. 또한 주의 어시스트(Attention Assist)는 스티어링 휠의 움직임을 파악해 졸음운전 감지 시 운전자에게 경고 메시지를 전달함으로써 사고를 미연에 방지한다.

◆국내 총 5가지 라인업 내놔..4000만원대 수입 소형 SU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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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GLA는 총 5가지 라인업으로 출시 됐으며 시승차인 GLA 220 프리미엄의 가격은 부가세 포함 4930만원이다. 현재 수입차 시장은 할인 경쟁에 들어간 상태다. GLA는 약 500-600만원을 할인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SUV는 세단의 공간감을 벗어나고 싶을 때 선택하게 된다. 국내 소형 SUV 시장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GLA는 젊은 감각을 갖추고 있는 소형 SUV이다. 그러나 낮은 연령대만이 이 차량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은 아니다. SUV이기 때문에 실용성을 갖추고 있어 자녀 1-2명이 있는 가족 구성원도 구매 선택지에 넣을 수 있다. 이제 소형 SUV는 많다. 그러나 꼭 '메르세데스-벤츠'여야만 하는 이는 GLA를 눈여겨 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소형 SUV가 가족을 위해서만, 생각해서만 사는 차는 아니다. 가끔은 달려야 하고 주행 감성을 느끼고 싶을 때가 있다. 실용성에만 초점을 맞춰서는 이것이 불가능하다. 그러나 GLA는 탄탄한 주행 능력을 겸비한 고속 주행 감성까지도 가끔은, 때로는 느끼게 해줄 수 있는 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