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은 오는 7월 중 글로벌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박스'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라인은 이날 일본 지바현 마이하마에서 연 '라인 컨퍼런스 2018'에서 이 같은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비트박스는 비트코인·이더리움·비트코인 캐시·라이트코인 등 30여종의 가상화폐를 거래할 계획이다. 수수료는 0.1%다.
단, 가상화폐 간 거래만 지원하고, 현금으로 가상화폐를 매매할 수는 없다.
서비스 지역은 미국과 일본을 제외한 전 세계다. 한국어와 영어, 중국어 등 15개 언어를 지원한다.
거래 코인은 안정성을 고려해 내부 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선정하며, 별도의 보안 대책이 수립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 최고경영자(CEO)는 "비트박스는 라인이 약속한 새로운 금융 서비스의 하나로 설립된 만큼 이용자들이 더욱 쉽게 암호화폐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며 "소중한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철저한 보안 체계를 확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인은 독자적 블록체인을 통해 생태계를 만드는 '라인 토큰 이코노미'를 구축한다는 목표로 관련 자회사인 '언블락'과 '언체인' 등을 최근 설립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