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 거래위원회(SEC)는 9월까지 5개의 비트코인과 관련된 상장 펀드(ETF)를 승인할지 여부에 대해 그 결정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연방 정부의 최근 공보를 통해 SEC는 1월 디렉션 인베스트먼츠(Direxion Investments)가 제출한 ETF 제안 승인 결정을 연기하기로 했으며, 그 중 하나는 비트 코인의 가격과 일치하는 것이고 나머지 네 개는 암호 화폐의 가격 움직임에 근거한 것이라고 전했다.
SEC는 "위원회는 제안된 규칙 변경을 승인하거나 거절하는 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더 긴 기간을 지정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해 이 제안된 규칙 변경을 고려 할 충분한 시간을 갖고자 한다. 이에 따라 증권 거래 위원회가 제안된 규칙 변경을 승인하고나 거절을 결정하는 날로 2018년 9월 21일로 지정했다"라고 밝혔다.
아틀란티스 자산 관리(Atlantis Asset Management)의 수석 투자 전략가 마이클 콘(Michael Cohn)은이날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암호 화폐 커뮤니티가 비트코인 ETF의 전망에 대해 크게 흥분한 것처럼 보이지만, 어떠한 승인도 미친 짓이다"라며 "그들은 그것에 대해 자산으로서 고무 도장을 찍어 인정하고 있으나, 정부는 아직 거기까지 가고 싶어 하지 않는다. 나의 고객들을 어떤 식으로든, 어떤 형태로든 이 자산으로 끌어들이고 싶지 않을 것이다. 당황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승인 결정이 연기된 ETF 제안들 중 어느 것도 반에크(VanEck)와 솔리드엑스(SolidX)에서 제출된 것이 없으며, 이들은 현재 더 넓은 암호 화폐 커뮤니티에서 논의 중이다. 그리고 현재까지 해당 제안서에 대해 100건이 넘는 의견이 제출되어, 다음 달에 결정이 내려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