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유로존 19명의 재무장관들은 코로나19 경제 위기 해소를 위한 회담을 16시간 동안 벌였지만 국가간 이견으로 추가 경기부양책 합의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장관들은 코로나19 사태로 야기된 경제위기 상황에서 유럽에 안정적인 신용 공급을 위해 새로운 방법을 고안하고 있지만 회원국들은 재정 상황에 따라 큰 이견을 보였다.
네덜란드는 긴급자금 조달에 대해 조건부를 주장하지만 코로나19 피해가 크고 재정 적자가 심각한 이탈리아와 스페인은 무조건적인 지원을 요구 중이다.
신규 채권 발행에 대해서도 국가간 의견이 분분했다.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아일랜드, 룩셈부르크 등은 공동 채무 발행을 위한 서면 약속을 추진했으나, 네덜란드를 중심으로 한 일부 국가들은 EU 공동 채권에 대해 반대 입장을 냈다.
유럽의 각료들은 9일 다시 만나 회담을 재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