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 150만명, 사망자 9만명 넘겨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50만 명으로 늘고 사망자도 9만 명을 넘겼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정체 불명의 폐렴이 보고된지 101일 만이다. 확진자는 100만 명을 넘은지 일주일 만에 50만 명이 늘어 150만6936명이 되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9일 집계(동부시간 낮 12시 기준)에 따르면 전세계 코로나19 감염 사망자수는 9만57명이다.

AFP 통신도 이날 자체 집계로 9만938명이 숨졌다면서 "사망자의 절반 이상이 이탈리아, 스페인, 미국에서 나왔다"고 보도했다.

국가별 사망자는 이탈리아 1만7669명, 스페인은 1만5238명, 미국 1만4831명, 프랑스 1만869명, 영국 7097명 순으로 발생했다.

감염 환자별로는 미국이 43만2596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스페인(15만2천446명), 이탈리아(13만9천422명), 독일(11만4천257명), 프랑스(8만3천80명) 순이었다.

코로나19

미국은 증가세가 한풀 꺽이는 듯했다가 다시 신규 환자 숫자가 치솟았다. 지난 3일 3만330으로 정점을 찍었던 신규 환자수가 4일 2만8200명, 5일 2만9600명, 6일 2만9600명으로 안정세를 보이다가 7일 갑자기 3만2800으로 증가했다.

미국에서 가장 감염자가 많은 뉴욕주는 8일 하루만에 799명이 사망하며 신규 사망자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 앤드루 쿠오모 주지사는 "911테러로 2753명이 목숨을 잃었는데, 코로나로 7000명이 넘는 생명을 잃었다"며 사망자들을 애도했다.

우리나라의 이웃에 위치한 일본은 연일 확진자가 급증하며 악전고투를 벌이고 있다.

NHK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9일 하루 동안 도코도(都)에서만 181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견되었고, 일본 내 37개 도도부현 광역지역에서는 총 576명의 신규 감염자가 확인됐다.

일본의 이날 기준 확진자는 총5548명이며, 크루즈 유람선 승선자 712명을 합하면 전체 감염자는 6260명이 된다.

일본 내 사망자는 전날 3명이 추가되어 국내 180과 크루즈 승객 11명 등 총 119명으로 나타났다.

한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처음 보고된 중국은 9일 하루 동안 중국 본토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2명, 사망자는 1명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는 광둥성 3명과 헤이룽장성 1명을 제외하면 모두 해외 역유입 사례였다. 신규 사망자 1명은 후베이성에서 나왔다.

이로써 중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8만1천907명, 누적 사망자는 3천336명이 됐다. 현재 1천116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