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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 소신발언 “인종차별 반대”...협업한 할시는 시위 참석

[재경일보=김영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4일 공식 트위터에 "우리는 인종차별에 반대합니다. 우리는 폭력에 반대합니다. 나, 당신, 우리 모두는 존중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함께 하겠습니다"라는 글을 한국어와 영어로 올렸다.

이들은 해당 글에서 'BlackLivesMatter'(흑인의 생명도 중요하다)를 해시태그(#)로 달아 인종 차별 반대 운동을 지지한다고 다시 한번 밝혔다.

지난달 25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경찰 데릭 쇼빈(44)이 무장하지 않은 조지 플로이드(46)의 목을 8분 46초 동안 무릎으로 짓눌러 사망에 이르게 한 사건을 두고 인종차별 방탄소년단이 반대 메시지를 전세계에 알린 것이다.

전 세계에 거대한 팬덤을 거느리고 있다는 점과 특히 SNS에서 강한 영향력을 발휘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방탄소년단의 인종 차별 반대 표명과 글로벌 수소 캠페인은 그 파급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팝스타 할시 [AP=연합뉴스]
AP=연합뉴스

앞서 방탄소년단과 협업한 것으로 잘 알려진 가수 할시는 로스앤젤레스(LA)에서 지난달 30일 열린 시위에 참여해 겪은 일을 자기 SNS에 공유했다.

그는 시위대는 평화로웠고 손을 들고 있었지만 경찰은 군중을 향해 고무탄을 발사했다며 그 역시 두 발을 맞았다고 전했다. 할시는 이튿날 산타 모니카 시위에도 가담했다.

방탄소년단 트위터 캡처 [방탄소년단 공식 트위터 제공]
방탄소년단 공식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