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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전통시장 매출액 감소폭↑…지원금 반짝 효과 끝나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매출액 회복세가 멈추고 감소 폭이 다시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증가하고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효과도 소진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지난주 시작한 '대한민국 동행세일'도 아직 별 효과를 내지 못하는 모습이다.

1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이번 주 소상공인 매출액은 코로나19 발생 이전보다 33.4% 줄어 지난주보다 감소율이 상승했다.

전통시장 매출액 감소율도 28.5%로 지난주(26.6%)보다 소폭 올랐다.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매출액 감소율은 4월 초 정점을 찍은 후 5월에 지속해서 낮아졌으나 6월 들어 다소 횡보하고 있다.

이는 정부가 지급한 긴급재난지원금 소비 약발이 약해지는 데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한 영향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지역별로 보면 부산·울산·경남의 매출액 감소율이 34.3%로 전주보다 5.3%포인트(p) 상승했고 서울(2.8%p), 경기・인천(1.7%p), 대전・충청(1.4%p)도 올랐다.

시장

반면 제주는 32.5%로 전주보다 2.5%p 내렸고 강원도 1.3%p 하락했다.

중기부는 "제주와 강원 지역은 최근 4주 연속 매출 회복세를 이어갔다"며 "상대적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거의 발생하지 않았고 해외여행을 꺼리는 여행객들이 제주와 강원을 찾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교육 서비스 매출액 감소율이 47.5%로 전주보다 6.5%p 상승한 것을 비롯해 음식점(3.0%p), 농·축·수산물(1.3%p), 관광·여가·숙박(1.2%p) 등도 동반 상승했다. 이에 반해 의류·신발·화장품은 매출액 감소율이 26.3%로 지난주보다 3.0%p 하락했다.

지난달 26일부터는 전국적인 소비 진작을 위해 '대한민국 동행세일' 행사에 전국 633개 전통시장도 참여하고 있는데 아직 별다른 효과는 없는 듯한 모습이다.

중기부는 "동행세일에 참여하고 있는 50개 전통시장과 750개 상점을 대상으로 한 샘플조사 결과 동행세일 첫 주말인 6월 26~28일 매출액과 방문 고객 수는 세일 시작 전 주말인 6월 19~21일에 비해 8%, 16% 각각 증가했다"며 "전통시장이 코로나19 지역 확산 등으로 아직 어려운 상황이지만 동행세일에 참여한 시장의 경우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