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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운영 재개 들어가는 수도권 도서관·박물관·미술관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 진정에 따라 '강화된 방역조치'를 완화하면서 수도권 지역 도서관·박물관·미술관 등 공공시설 운영재개를 허용했다. 이에 따라 20일 수도권 소재 공공시설들은 재개관 준비에 들어갔다.

일부 시설은 이미 제한적으로나마 시설 운영을 진행 중인 가운데 여러 공공시설은 재개관 준비를 서둘러 마치고 이번 주 중으로 운영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6월부터 휴관 중인 서울시 중구 서울도서관은 정부 발표에 따라 조만간 문을 다시 열기로 했다.

도서관 관계자는 "정부가 수도권 공공시설 운영재개를 허용함에 따라 내부적으로 개관 날짜를 조율 중"이라며 "잠정적으로 22일부터 개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시 교육청이나 구청 소속 도서관들도 부분 재개관하거나 이번 주중 문을 다시 여는 것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5월 말부터 휴관 중인 광진정보도서관 등 서울 광진구 소재 구립도서관 6곳은 이날부터 대면 대출·반납 서비스를 허용하며 부분 재개관했다. 다만 열람실이나 PC 자료실 이용은 아직 불가하다.

박물관

도서 대출·반납 서비스만 운영해왔던 서울특별시교육청 소속 동작도서관은 이달 21일부터 운영을 재개한다.

동작도서관 관계자는 "도서관 열람실 좌석 수를 줄이는 등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열람실 운영을 재개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이나 국립중앙도서관 등 문화체육관광부 소관 국립문화예술시설들은 오는 22일부터 운영을 재개할 방침이다.

다만 좁은 공간에 다수가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입장 인원을 제한하고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 역학조사를 위한 전자출입명부를 도입해야 하며, 입장객은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경기도 도내 공공뮤지엄도 관객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현대미술관(과천, 서울, 덕수궁)은 오는 22일부터 입장 인원을 제한하는 범위에서 재개장한다. 과천점은 하루 8회차로 나눠 홈페이지에서 미리 예약한 관람객에 한해 입장을 허용할 예정이다.

용인시는 21일부터 용인시박물관을 재개장하며, 용인시문화원과 어린이 종합 문화공간인 상상의숲은 오는 25일부터 문을 연다.

경기도박물관과 경기도미술관, 백남준아트센터, 경기실학박물관 등 도내 공공뮤지엄 7곳을 운영하는 경기문화재단은 현재 재개관 일자를 논의 중이다.

경기북부 지역 미술관, 박물관 등 대부분의 문화시설은 이번 주 내에 운영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북부 대부분 지자체는 조만간 회의를 열어 운영 재개 시기를 결정할 방침이다.

고양시의 경우 코로나19로 운영을 중단한 시설은 어울림미술관, 어울림극장, 별모래극장, 아람극장, 아람음악당, 새라새극장, 고양어린이박물관, 고양생활문화센터 등이다.

고양시는 이번 주 내로 이들 시설을 재개할 방침으로 현재 부서마다 재개 시기를 결정하기 위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의정부시도 21일 회의를 열어 의정부예술의전당 운영 재개 시점을 정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다음 달 7일 예정된 음악극축제도 일정대로 개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시는 1∼2주 전부터 관내 박물관 및 미술관, 도서관을 개관해 운영하고 있다.

인천시립도서관 9곳은 지난 13일부터 도서관 내 자료실·열람실 등을 부분적으로 개방했다. 9개 시립도서관 외에 시 교육청과 구·군 산하 51개 공공도서관도 순차적으로 개관 절차를 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