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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 산업현장에서 불량품 잡고 설비 고장도 예측 한다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한 산업현장 디지털화에 나서고 있다.

SK텔레콤은 SK플래닛, 화신과 함께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소리로 불량을 분석하는 AE(acoustic emission) 솔루션을 하반기 화신의 언화, 봉동 공장에 도입하는 것을 시작으로 5년 내 화신의 모든 생산 라인에 설치할 계획이다.

AE 솔루션은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음향 데이터를 분석해 불량품을 찾아내는 기술이다.

SKT는 화신이 AE 솔루션의 이점인 생산 효율과 완성품의 품질 수준이 높아지는 동시에 불량 원인을 파악해 생산 공정을 수정하기도 쉬워짐을 비롯 생산 원가 절감에 도움될 것으로 기대한다.

3사는 앞으로 화신의 생산 현장에서 솔루션을 고도화해 국내외에서 스마트팩토리 사업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KT도 최근 컨베이어 설비업체 대양롤랜트, 예지보전업체 퓨처메인과 AI 기반 설비 예지보전 사업을 협력에 나섰다.

KT는 AI 기반 소리 분석 기술을 퓨처메인의 진동 측정 예지보전 솔루션을 하반기에 선보이는 'AI 예지보전 솔루션'에 적용한다.

'AI 예지보전 솔루션'은 다양한 산업 현장의 설비에서 발생하는 소리와 진동을 분석해 고장을 사전에 예측하고 관리한다.

KT는 대양롤랜트와 협력해 제조·설치·운영·유지·보수·수리 등 설비 모든 단계에서 산업 현장과 고객 요구에 기반을 둔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SK텔레콤 5GX 스마트 팩토리 시연회

LG유플러스는 지난 5월 GS건설과 손잡고 '무선통신 기반 스마트건설 기술 검증 및 사업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건설 안전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착공부터 완공까지 전 과정에 5G·AI 등 IC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건설' 사업화를 추진한다.

LG유플러스 측은 건설 현장 곳곳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면 CCTV 영상으로 근로자의 움직임과 중장비 이동을 AI로 분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두 기업은 내년 스마트건설 기술 상용화에 나서는 한편 시범 적용할 현장에서 하반기 실증 및 효과 분석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