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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2 OLED 디스플레이에 LG도 공급자로…삼성 독주 균열

애플이 올해 하반기에 출시하는 아이폰12 시리즈에 탑재되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에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패널이 탑재된다.

28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소식통을 인용해 LG디스플레이가 올 하반기 출시하는 신형 아이폰(아이폰 12시리즈)의 OLED 패널 2천만장 가량을 공급한다고 보도했다.

애플의 하반기 신제품이 8천만∼1억대 정도 팔릴 것으로 보면 이 가운데 20∼25%가량을 LG디스플레이가 제작한 OLED로 만드는 것이다.

이를 두고 아이폰의 OLED를 삼성디스플레이가 거의 독점하다시피 한 구조가 경쟁 구도로 바뀌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OLED 패널은 자체 발광하는 적녹청(赤綠靑)의 유기 화합물로 영상을 구현한다.

백라이트를 쓰지 않기 때문에 액정패널과 비교해 명암비를 내기가 수월하고 선명한 영상을 만들 수 있다.

또 보는 각도에 따라 화상이 보이지 않는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아이폰12
출처 폰아레나

현재 디스플레이 업계에서 고품질 모바일 OLED는 삼성과 LG만 생산할 수 있다.

닛케이에 따르면 애플은 애플은 아이폰11 시리즈의 경우 최상위 기종에만 OLED를 탑재했으며 차세대 통신 규격인 5G에 대응하기 위해 올 하반기에 내놓을 예정인 신형 4개 기종에는 모두 올레드를 채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한 바 있다.

그러면서 닛케이는 내년 애플이 중국의 BOE를 OLED 공급사로 포함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의 BOE는 계속해서 애플에 OLED 패널 납품을 시도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품질이 고르지 못해 채택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BOE는 현재 OLED를 비롯한 차세대 디스플레이에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한편 아이폰12 시리즈의 화면 크기는 5.4인치, 6.1인치, 6.7인치 등 3종류이며 총 4가지 품목으로 출시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