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시청에서 근무중인 공무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된 것으로 나오자 서울시청을 폐쇄하고 방역 조치를 시행했다.
19일 서울시는 본관 2층 도시공간개선단 근무자가 18일 오전 9시 출근해 근무하다가 오후 3시께 증상을 느껴 조퇴한 뒤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시는 확진자 동선과 접촉자를 확인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확진자 발생에 따라 서울시는 본관 청사 전체를 폐쇄하고 방역소독을 실시키로 했으며, 전 직원에게 퇴실하도록 안내했다.
서울시청은 본관과 별관 두 곳 등 총 3개 청사를 쓴다. 시는 별관 근무자도 본관에 최근 들른 적이 있다면 퇴실하라고 지시했다.

서울 방역 현장을 총괄하는 서울시청 청사 직원 중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시청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하기도 했던 비상근 외부 자문위원이 지난달 27일 확진된 적이 있다.
서울시청과 붙어있는 서울도서관은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이날부터 운영을 중단했다.
반납 예정일과 예약 도서 대출 기일은 자동으로 연장되며 후문의 무인 반납기는 24시간 운영된다.
한편 인근 정부서울청사에서도 지난 24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소속 공무원 A씨가 코로나19로 확진되자 정부청사관리본부는 위원회가 있는 3층 전체를 폐쇄하고 24∼26일 3일간 해당 사무실과 같은 층의 합동브리핑실, 공용공간을 포함해 청사 전체를 소독하는 등 강도 높은 방역조치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