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애플워치의 심전도(ECG) 측정과 부정맥 알림 기능을 한국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애플은 2일 공식 홈페이지 업데이트 안내를 통해 "Apple Watch Series 4 및 그 이후 모델에서 심전도(ECG) 앱이 iOS 14.2 및 watchOS 7.1을 통한 차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한국에서 제공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해당 기능은 애플워치의 ECG 앱과 부정맥 알림 기능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2등급 의료기기 소프트웨어 승인을 받으며 한국 사용의 길이 열렸다.
ECG 앱과 부정맥 알림 기능은 사용자가 부정맥의 가장 일반적인 형태인 심방세동의 징후를 감지하도록 돕는다.
심방세동 징후를 계속 두게 되면 전 세계 2위 사망원인인 뇌졸중으로 이어질 수 있는 주요 질환 중 하나로 이어진다.
애플 관계자는 "심전도 앱과 부정맥 알림 기능을 통해, 고객들은 보다 유의미한 방식으로 자신의 심장 건강의 다양한 측면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실제 사용기 보니 "제일 좋은 건 수면 중에도 혈중 산소포화도를 자동으로 측정"
지난 9월 말 출시된 애플워치6에는 건강기능이 대폭 추가됐다. 사용자들은 해당 기능에 대해 수면중에도 자동 측정하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
한 기자는 사용기를 통해 "수면 무호흡증은 특히 이를 겪는 사람이더라도 직접 깨닫기가 어려운데 자면서 워치를 착용하고 이 기능을 이용하면 수면 습관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애플워치 내 앱에서 측정 버튼을 눌러 15초간 기다리면 사용자가 원하는 때 혈중 산소포화도를 측정할 수 있다. 사용자가 가만히 있을 때 애플워치가 백그라운드에서 산소포화도를 측정해 하루 평균치를 보여준다.

◆ 식약처 허가 받은 애플, 갤럭시워치3와 헬스케어 경쟁 구도로
애플은 해당 기능으로 심전도 기능을 이미 제공해온 갤럭시워치3와 본격적인 헬스케어 경쟁에 들어가게 된다. 애플은 애플워치4부터 심전도 측정 센서를 넣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이 기능이 활성화되지 않았다.
앞서 삼성전자 갤럭시워치3는 이미 혈압, 심전도(ECG), 혈중 산소포화도 측정을 모두 지원한다.
핏빗은 기기 표면에 손바닥을 올려놓으면 피부 습도의 미세한 전기적 변화를 감지해 스트레스 관리를 돕는 '핏빗 센스', 인기 스마트워치 제품 '핏빗 버사3'을 국내 출시했다.
가민은 이날 철인 3종 입문자를 겨냥한 GPS 스마트워치 '포러너 745'를 출시했다. 사용자의 훈련 부하 및 균형, 훈련 상태 등의 조건을 바탕으로 개인 맞춤형 운동을 제안해주는 기능 등이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