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첫 번째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폴드 5G'의 실구매가가 100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2일 KT는 코리아세일파스타 참여 일환으로 '갤럭시폴드 5G'의 공시 지원금을 상향했다. 고객은 인상된 공시 지원금과 유통채널의 추가 지원금(공시지원금의 15% 이내)을 합하면 100만원 이하로 구매할 수 있다.
스마트폰 공동구매 카페 핫버스폰 관계자는 "갤럭시폴드는 70만원까지 지원금이 상향되었으며, 이를 통해 60만원대의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KT가 이같은 공시지원금을 유지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헤럴드경제에 따르면 KT는 한시적 이벤트로 지원금 상향을 하였으며 상황에 따라 변동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다른 이동통신사들은 KT처럼 갤럭시 폴드에 대한 별도의 할인행사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

◆ 갤럭시 플립 출고가 인하한 삼성...폴더블폰 대중화 굳히기로 해석
앞서 삼성전자의 다른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플립(LTE)의 출고가는 2웚 165만원에서 지난 16일 118만8천원으로 인하됐다.
이를 두고 출시되는 애플 아이폰 12에 대응하는 동시에 폴더블폰 대중화를 굳히기 위한 전략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폴더블 스마트폰 대중화를 추진하고 중저가 5G 스마트폰 라인업도 확대해서 판매를 늘린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 '서피스 듀오', '모토 레이저 5G'는 경쟁작이 될까
삼성전자 뿐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와 모토로라도 폴더블폰 라인을 가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달 2일 서피스 이벤트에서 듀얼 스크린 제품인 '서피스 듀오'(Surface Duo)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갤럭시 폴더블폰처럼 디스플레이 자체가 접히는 것이 아니라 5.6인치 크기의 얇은 디스플레이 두 개가 연결된 형태로, 펼쳤을 때는 디스플레이 크기가 8.3인치가 된다.
서피스 듀오는 운영체제 윈도우를 만든 마이크로소프트의 제품이라는 점에서 윈도우와의 높은 호환성을 가진 장비로 주목받고 있다.
모토로라는 지난 9월 위아래로 접는 '클램셸(조개껍질)' 형태의 폴더블폰 '레이저'의 후속인 '모토 레이저 5G'를 발표했다.


삼성전자 폴더블폰의 강력한 경쟁자로 주목받은 중국 화웨이 차세대 폴더블폰 메이트 X2는 연내 출시가 불투명해졌다.
디스플레이 전문 시장조사업체 DSCC 최고경영자(CEO) 로스영은 지난 9월 트위터를 통해 "미국의 화웨이 제재로 메이트 X2 연내 출시가 어렵게 됐다"고 밝혔다.
전날(15일)부터 미국 제재로 더는 패널을 비롯한 부품을 공급받지 못하게 되면서 메이트 X2 출시 일정 조절이 불가피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화웨이 메이트 X2에는 8.03인치 크기의 삼성디스플레이 폴더블 패널이 사용될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