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글로벌 경제 브리핑] 트럼프, 부양책 등 내년 예산안 서명 外

 (서울=연합뉴스) 지난 18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총선 승리 축하메시지를 작성한 뒤 서명하는 모습. 이 사진은 청와대가 주미 한국대사관으로부터 전달받아 19일 공개했다. 2020.4.19 [
청와대 제공

◆ 트럼프, 부양책 등 내년 예산안 서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기 부양책 등을 담은 총 2조3천억달러(2천520조원) 규모의 내년 회계연도 예산안을 전격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실업자 지원 재개와 (세입자) 강제퇴거 중단, 임차료 지원, 급여보호프로그램(PPP) 자금 수혈, 항공업 종사자의 일터 복귀, 백신 보급을 위한 지속적인 자금투입 등을 위한 예산안 서명"이라고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서명은 의회가 지난 21일 예산안을 처리한 뒤 24일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산안을 받고 사흘 만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개인에게 지급되는 코로나19 지원금 최고액을 올려달라는 등의 요구를 하며 서명을 미뤄왔다. 로이터통신은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보좌진 일부가 (예산안에서) 반대할 점을 찾지 못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마음을 누그러뜨리라고 설득해왔다"라고 전했다.

◆ 미국도 빚투 급증, "789조원 규모"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금융산업규제국(FINRA) 집계를 통해 올해 빚을 내 주식을 사는 '빚투'가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WSJ에 따르면 지난달 미 증시의 신용융자 잔고는 7천221억달러(약 788조5천332억원)로 집계됐다. 한 달 전의 6천593억달러보다 약 9.6% 늘면서 2년 6개월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텍사스의 원유 채굴시설 유가 국제유가 석유 기름값 기름
AP=연합뉴스

◆ 북미·유럽의 원유·가스 업체, 기록적인 감가상각

WSJ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S&P Global Market Intelligence) 등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북미·유럽의 원유·가스 업체들이 시가총액의 10% 규모에 해당하는 기록적인 감가상각을 했다고 보도했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KPMG의 레지나 메이어는 원유업체들의 자산 상각은 보유 자산의 단기적인 가치 하락뿐 아니라 유가가 완전히 회복되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의견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 BMW, 4년간 전기차 비중 20%까지 확대

BMW의 올리버 칩스 최고경영자(CEO)는 27일(현지 시간) '아우크스부르거알게마이네'(Augsburger Allgemeine) 신문과 인터뷰를 통해 올해 8%인 전기차 생산 비중을 2023년까지 약 20%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2021년과 2023년 사이에 당초 계획보다 전기차를 25만대 더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