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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오전 브리핑] 셀트리온, 임직원 주식거래 금지 外

코로나19 치료제
▲ 셀트리온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임상 물질(위), GC녹십자 코로나19 혈장치료제 생산 모습. 사진: 각 사.

◆ 셀트리온, 임직원에 주식거래 금지령

2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전날 임직원들에게 "코로나 치료제 개발로 인해 회사 임직원의 주식 매매는 사회적 관심은 물론 개인의 법적 책임까지 문제 될 수 있다"며 "제품 허가 시까지 모든 임직원 및 그 가족의 셀트리온그룹 상장사 주식 거래를 금지한다"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의 허가 전까지 셀트리온그룹 상장사 3사(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셀트리온제약)의 주식 거래를 금지한다고 공지했다. 이는 셀트리온이 연내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허가 신청을 하겠다고 공언한 가운데 연말에 접어든 현재 신청이 임박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주 안에 식약처에 코로나19 항체치료제의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지만 구체적인 날짜는 미정"이라고 말했다.

◆ 코스피, 오늘도 장중 최고치...변동성 확대 우려는 계속

코스피 지수는 28일 오후 1시 58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0.6포인트(+0.37%) 오른 2,817.22를 기록했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24일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이날도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다만 최고치를 잇달아 경신하며 변동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유럽 정치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에 힘입어 상승을 예상하지만, 미국의 추가 부양책과 연방정부 셧다운 이슈의 변화에 따른 매물 출회 또한 여전해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0포인트(-0.12%) 내린 927.58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42원(-0.22%) 내린 1,096.65원을 기록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영국 노딜 리스크 해소 등이 위험선호 재료로 소화된 점과 국내 증시의 외국인 순매수 전환 등은 환율 하락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 금융감독원, 무인가·위장 금융투자업체 성행에 소비자 경보 주의

금융감독원은 정식업체인 것처럼 위장한 사기집단 즉 무인가·위장 금융투자업체가 성행하고 있다며 소비자경보 '주의'를 발령했다고 28일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이들은 단체방에서 투자자금이 부족한 서민을 대상으로 '소액으로 고수익 투자가 가능하다'며 주식·선물거래를 유도해 투자금을 챙긴다. 특히 사설HTS 다운로드와 투자금을 입금을 유도한 뒤 수익을 발생한 것처럼 속이며 투자금을 요구하면 환급을 미루다 잠적하는 행태를 보인다. 금감원 측은 제도권 금융회사라면 메신저 등을 통해 사설 HTS를 배포하지 않는다며 이어 SNS나 이메일로 사설 HTS를 전송받는 경우 투자금 손실뿐만 아니라 해킹이나 개인정보 유출 피해 가능성도 있으므로 절대 이용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장난감 레고 블록으로 만든 삼성전자 반도체 라인
삼성전자 뉴스룸 유튜브 제공

◆ 올해 개미들에게 많은 수익 안겨준 종목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24일까지 개인 투자자들의 삼성전자 순매수 금액을 순매수 수량으로 나누면 평균 매입가격은 약 5만3천원으로 나온다. 지난 24일 종가(7만7천800원)는 여기서 46.7% 오른 수준이다. 삼성전자우는 36.1% 올랐다. 이런 가운데 개인들의 수익률을 보면 현대차(51.6%)가 코스피 지수 상승률(27.7%)을 웃돌았다. 셀트리온헬스케어(58.7%)에서도 코스닥 지수(38.6%)보다 나은 성과를 거뒀다. 반면 신한지주(12.2%), 네이버(7.6%), 카카오(2.1%) 등에서는 지수 상승률에 못 미치는 수익을 냈다. 반면 개인들은 올해 공모 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SK바이오팜(-12.3%), 카카오게임즈(-27.1%), 빅히트(-37.4%) 등에선 '마이너스' 수익률을 나타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개인은)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충격 시점부터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 이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구가하며 국내 증시 주도 세력으로 자리 잡았다"며 "급락 이후 반등을 경험한 학습 효과 및 주가 상승으로 추종 매매가 늘어난 가운데 주식이 유일한 투자 대안이라는 인식이 크게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코스피가 이틀째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2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47포인트(0.23%) 오른 2,778.65로 마감했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6.34포인트(0.67%) 오른 953.58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0원 오른 1,102.7원에 마감했다. 2020.12.21
서울=연합뉴스

◆ "내년 아시아 지역 주식과 회사채 및 신흥시장 채권 유망"

SC제일은행은 28일 내놓은 '2021년 글로벌 금융시장 전망 및 투자 전략' 보고서를 통해 내년 유망 투자자산으로 아시아 지역 주식과 회사채 및 신흥시장 채권을 꼽았다. 주식 선호 순위는 아시아 주식(일본 제외)을 추천한 가운데 미국, 유로존, 일본 주식 순으로 선호 의견을 밝혔다. 채권의 경우 제로금리 시대에 상대적인 수익 매력이 돋보이는 신용물을 꾸준히 확보할 것을 주문했다. SC제일은행은 내년 금융시장에 대해 글로벌 경제가 회복 경로에 진입하면서 올해보다 더 나은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 올해 자사주 취득한 상장사 63.8% 증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24일까지 자사주 취득 체결을 신고한 유가증권시장·코스닥시장 상장기업은 총 516개이며 취득한 금액은 총 5조9천348억원이다. 이는 지난해(315개사·4조4천955억원)보다 상장사 기준 63.8% 증가한 것이며 금액 기준으로는 32.0% 늘었다. 강소현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 2∼3월 주가가 폭락했던 때 자사주 취득이 많이 집중됐다"며 "기업들 입장에서는 주주환원을 위해 주가를 부양하고자 하는 목적도 있었을 것이고 우호 지분 확보 등에 유리하다는 판단도 어느 정도 작용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