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은 13일 내놓은 '2020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난해 연간 취업자는 2천690만4천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연간 취업자보다 21만8천명 감소한 것으로 1998년(-127만6천명) 이래 22년 만에 최대 감소 폭이다.
이런 가운데 아르바이트 시장의 구직난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 대학생 92.7% "겨울 알바 구하기 매우 어렵다"
비대면 알바채용 바로면접 알바콜(대표 서미영)이 최근 대학생 회원 679명을 대상으로 겨울 아르바이트 구직체감도에 대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97.2%가 '올겨울 아르바이트 구직 체감도'를 물은 질문에 '매우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알바콜측은 "대다수는 아르바이트 구직난을 경험하고 있었다"며 "지난 9월 조사에서 자영업자 53.1%가 휴무 없이 일하고 있는 것으로도 나타났는데, 매출유지와 인건비 절감을 위해 대체 근무자를 두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이유로 현재의 알바 대란을 증명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들이 있던 직원도 줄이는 마당"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조사는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운영하는 알바콜이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지난 11월 26일부터 12월 2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 올해 아르바이트 구하기 쉽지 않을 것
알바몬(대표 윤병준) 측은 올해 알바생들의 알바 구직이 마냥 쉽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알바몬 관계자는 "'알바생 고용현황'에 따르면 절반을 웃도는 사장님이 '코로나19 이후 알바생 고용 규모가 줄었다(52.0%)'고 답한 바 있으며 '이전과 별다른 변화가 없다'는 응답도 41.6%에 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알바몬이 올해 알바생 채용 규모를 알바 고용주(이하 사장님) 56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보다 많은 인원을 채용할 것'이란 응답은 20.7%에 그쳤다. 36.2%는 '올해 수준으로 채용할 것'이라 답했다.
'올해보다 적은 인원을 채용할 것'(14.8%), '내년에는 알바생을 채용할 계획이 없다'(2.5%)는 응답은 적었지만 '어떻게 하면 될지 도무지 예상하지 못하겠다'(25.8%)며 말을 아낀 응답은 적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