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매출 3조1천억·영업익 1조2천억...모바일게임이 매출 3조시대 견인
일본 증시에 상장된 게임사 넥슨은 지난 해 연간 매출 3조1천306억원(2천930억엔·이하 기준 환율 100엔당 1068.4원), 영업이익 1조1천907억원(1천115억엔)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연매출이 3조원이 넘은 것은 넥슨뿐 아니라 한국 게임사에 처음 있는 일이다. 넥슨의 연간 영업이익도 역대 최대치다.
넥슨은 모바일게임 성장 덕에 3조원대 연매출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모바일 매출은 1조371억원으로 전년 대비 60% 성장했다.
장기 흥행 IP(지적재산)로 자리매김한 'V4', '바람의나라: 연', '피파(FIFA) 모바일',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등이 고루 흥행하며 매출을 견인했다.
넥슨의 지난해 한국 지역 매출은 1조7천626억원으로 전년 대비 84% 증가했다. 넥슨은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서든어택' 등 주요 PC 게임이 10년 넘도록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넥슨은 올해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마비노기 모바일', '커츠펠', '코스노바' 등을 내놓는 한편 신규 게임, 인공지능(AI) 연구, 사업 개발 등에 투자도 공격적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안랩 작년 매출 1천782억·영업익 197억, 전년대비 7% 증가
네오위즈 지난해 영업익 603억원, 전년 대비 85% 증가
안랩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천782억원, 영업이익 197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2019년과 비교하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7%씩 증가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80억원으로 전년 대비 6% 감소했다.
안랩 관계자는 "연구·개발 투자 증가로 당기순이익이 소폭 감소했다"며 "보안 솔루션과 정보보호 서비스 영역에서 고른 성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견조하게 성장했다"고 말했다.
네오위즈는 지난해 연간 매출 2천896억원, 영업이익 603억원을 올렸다고 이날 밝혔다. 전년 대비 각각 14%, 85%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2019년보다 136% 늘어난 652억원이었다.
네오위즈는 지난해 '기타소녀'와 '킹덤 오브 히어로즈' 등 자체 IP(지적재산)의 글로벌 진출 확대와 신규 라인업의 성과, 안정적인 웹보드 게임 매출 등에 힘입어 좋은 실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네오위즈는 '사망여각', '블레이드 어썰트' 등을 순차적으로 출시하고 닌텐도 스위치 및 엑스박스 등 다양한 콘솔로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