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와 포스코가 미래 모빌리티(운송수단) 시대 대비를 위해 신소재 개발에 손잡았다.
SK이노베이션 석유화학 사업 자회사인 SK종합화학과 포스코는 8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차량용 경량화 복합소재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플라스틱 소재와 철강 소재 생산·가공 기술을 공유하며 기존 차량용 부품보다 가볍고 단단한 특성이 있는 철강·플라스틱 복합소재를 연구·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전기차 배터리팩 생산에 적용할 수 있는 복합 소재, 철강 소재와 접착력을 극대화하는 플라스틱 소재, 자동차 프레임과 같이 외부 충격을 견디는 특성이 큰 차량용 부품 소재 등에 대한 연구·개발을 검토할 계획이다.
포스코 김학동 사장은 "기존 철강 기반의 차량용 소재뿐 아니라 플라스틱 등 다른 소재와 공동개발로 미래 친환경차 시대에 대비할 것"이라며 "양사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솔루션 발굴을 위해서 SK종합화학과 더욱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SK종합화학 나경수 사장은 "화학·철강 소재를 생산·가공하고 있는 양사 간 시너지로 미래차 시대에 맞는 차량용 신소재 개발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차량용 경량화 소재 개발 분야를 시작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포스코와 연구개발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 사업 협력 예측된 SK·포스코
앞서 SK그룹 최태원 회장과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지난 1월 29일 포항제철소에서 봉사활동을 가졌다. 이를 두고 재계에선 양사의 다양한 협력 방안이 논의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SK와 포스코는 최근 친환경 차와 수소 관련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