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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한국 철수설 불식…창원에 신차 도장공장 준공

한국GM이 11일 경남 창원에서 차세대 글로벌 신차 생산을 위한 도장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2019년 5월 기공식을 가진 후 2년만이다.

새 도장공장은 8만㎡ 면적에 3층 규모다. 시간당 60대, 연간 28만대 차량 도장이 가능한 최신설비를 구비했다.

친환경 설비와 함께 자동화·로봇 설비를 적용했다.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은 "창원 신도장공장 완공은 한국지엠의 2018년 약속을 지키는 이정표 중 하나다"며 "약속대로 투자를 이행해 창원공장에서 차세대 글로벌 신제품을 생산하겠다"고 강조했다.

자동차 공장 도장 2021.03.11
한국지엠이 11일, 창원공장에서 차세대 글로벌 신차 생산을 위한 도장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사진은 한국지엠 창원 도장공장의 상도 자동 도색 공정 라인을 시험운영 중인 모습. 한국지엠 제공
자동차 공장 도장 2021.03.11
한국지엠이 11일, 창원공장에서 차세대 글로벌 신차 생산을 위한 도장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사진은 한국지엠 창원 도장공장의 실링 공정 라인을 시험 운영 중인 모습. 한국지엠 제공
자동차 공장 도장 2021.03.11
한국지엠이 11일, 창원공장에서 차세대 글로벌 신차 생산을 위한 도장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사진은 한국지엠 창원 도장공장의 상도 자동 도색 공정 라인을 시험운영 중인 모습. 한국지엠 제공

◆ 한국 철수설 불식시킨 한국GM

미국 지엠 본사는 2018년 5월 전북 군산공장을 폐쇄하는 대신 그해 말 한국지엠에 글로벌 신차 2종을 배정하는 등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창원공장에는 크로스오버 유틸리티 차량(CUV)을 배정했다.

한국지엠 창원공장은 대우자동차 때부터 '티코'를 생산한 경차 전문 생산공장이다. 경차보다 크기가 큰 CUV 차량 생산에 필요한 설비를 새로 구축해야 했다.

그러나 당시, 지엠이 약속한 투자를 제대로 집행할지 반신반의하는 분위기였다.

우리나라 정부 지원만 받고, 한국에서 결국 발을 빼는 것 아니냐는 의심도 많았다.

하지만 창원공장 도장공장 준공이 한국지엠 부활은 물론, 지역경제 회복 기폭제가 될 것이란 기대가 크다.

한국지엠은 2023년 상반기 CUV 출시 목표에 맞춰 도장공장 준공을 시작으로 창원공장 생산공정 대부분을 신차 생산에 맞춰 바꾸기 시작했다.

프레스-차체-도장-조립 등 완성차 생산에 필요한 일렬 공정 전체를 새로 깔고 있다.

투입 금액만 7억5천만달러(8천500억원)에 이른다.

개편이 끝나면 창원공장은 스파크 생산라인, CUV 생산라인 2개 자동차 생산라인을 보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