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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의 배달 경쟁…배달료 낮추고 고객 맞춘 치킨 선보여

이마트24, 2천원대 배달비 앞세워 배달 점포 확대
GS25, 고객요구 반영한 ‘쏜살치킨’ 출시

편의점 업계가 배달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비대면 추세 속에서 편의점 배달이 늘어나자 고객 잡기에 나선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외부 활동을 자제하려는 고객들의 생필품 구매 수요가 편의점 배달 서비스로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 이마트24, 배달료 2400원 책정

배달앱 요기요와 손잡고 전국 50여개 점포에서 배달 서비스를 선보인 이마트24는 2천원대 배달료를 내세우며 배달점포를 1500여곳으로 확대한다.

15일 이마트24에 따르면 최소 주문금액은 1만원, 배달료는 지역 상관없이 2천400원이다. GS25와 CU는 배달료 3천원보다 저렴하다. 이마트24 측은 "이마트24를 떠올릴 수 있도록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배달 상품도 기존 200종에서 450종으로 늘린다. 시범 운영 기간 판매 자료를 바탕으로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은 1+1, 2+1 등의 행사 상품과 도시락 등 신선식품, 피코크 가정간편식(HMR), 초저가를 표방하는 '민생' 시리즈 상품 등을 배달 품목에 포함할 예정이다.

이마트24 김재윤 총괄 팀장은 "배달서비스가 일상화 됨에 따라, 고객 편의를 높이고 가맹점의 추가 매출 증대를 위해 배달 서비스를 확대하게 됐다"며 "향후 친환경 배달 전용 봉투, 배달 전용상품 개발 등 차별화된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전했다.

2021.03.15 편의점 배달
이마트24 제공

◆ 치킨 인기 실감한 GS25, 고객 요구 반영한 '쏜살치킨' 출시

GS25는 지난 1년간 배달 상품 분석과 고객 설문을 통해 요구를 반영한 쏜살치킨을 출시했다.

기존 치킨25 상품보다 용량을 증대한 640G 대용량 상품이다. 이는 성인 2~3인이 홈술 또는 야식으로 즐기기에 알맞은 양이다. 가격은 10,000원이다.

GS25 측은 "치킨25 상품이 10.1%를 차지하며, 상위 상품리스트에 다수 이름을 올리며 고객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며 "고객이 가장 주문을 많이 하는 치킨 상품에 대한 설문 조사를 진행해 혼술 먹거리로 가장 적합한 상품 쏜살치킨을 선보이게 되었다"고 밝혔다.

GS25는 이달 16일부터 31일까지 요기요 및 카카오톡 주문하기로 구매 시, 쏜살치킨을 3천원 할인된 7,000원(배달비 제외)에 구매할수 있는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카카오톡 주문하기 이용 고객이 BC카드로 주문 시 추가 5천원이 할인되어, 총 8천원이 할인 된 2천원(배달비 제외)에 구입이 가능하다.

성찬간 GS25 편의점 MD부문 상무는 "고객이 선호하는 다양한 상품과 프로모션 진행을 통해 고객들에게 최적의 배달 주문 플랫폼으로 자리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1.03.15 편의점 배달
이마트24 제공

한편 CU는 지난 달 카카오톡의 배달 플랫폼인 '카카오톡 주문하기' 입점하며 배달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CU는 "요기요, 오윈, 위메프오 등 배달 전문 플랫폼을 비롯해 카카오, 네이버라는 양대 포털로 배달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