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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한국증시] 코스피, 약세 마감

코스피는 22일 소폭 하락하며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보다 4.07포인트(0.13%) 내린 3035.46에 장을 마쳤다.

개인이 5799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인 반면, 외국인이 5471억원어치 내다팔았다. 기관도 329억원 순매도를 보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유럽 봉쇄 조치 강화에 따른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미 국채 금리 움직임을 주시하며 뚜렷한 방향성 없이 제한적으로 등락을 반복했다"고 설명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금요일 연준(Fed·연방준비제도)이 은행의 필요 자기자본 산정 비율에서 국채와 지급준비금을 제외하는 보완적 레버리지 비율(SLR)을 종료한다고 발표해 이번주 매일 매일 금리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SLR 종료로 은행권의 국채 수요가 감소할 수 있어 이번주 2년물, 5년물, 7년물 국채 입찰에서 응찰률과 간접 입찰 규모가 어떻게 전개되는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연준 발표 전 국채 매각이 진행돼 온 점을 감안하면 영향이 크지 않을 수도 있지만, 수요 부진 이슈가 부각되면 금리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며 "나아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시작으로 이번주 주요 인사들의 발언도 예정돼 있어 금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주식 거래 (PG)

◆ 강세 보인 철강·금속, 기계, 운수창고, 건설업

철강·금속(3.22%)과 기계(3.53%), 운수창고(2.18%), 건설업(1.30%) 등이 강세를 보였다.

특히 철강금속주의 경우 포스코가 미국에 선재(코일 모양의 철강제품)를 수출하면서 한때 40% 넘는 관세를 냈던 부담을 덜게 됐다는 소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국무역협회와 철강업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최근 한국산 탄소·합금강 선재에 대한 1차 연례재심에서 포스코 제품에 적용할 반덤핑(AD) 관세율을 0.94%로 최종 판정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할당받은 쿼터량 이내에서 미국 시장 수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전기가스업(-3.63%), 운송장비(-1.03%), 의약품(-0.96%), 전기·전자(-0.09%) 등은 내렸다.

이런 가운데 공모가 2배의 '따상'을 보인 SK바이오사이언스는 전 거래일 대비 13.51% 내린 14만4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1.48% 하락 마감한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하락세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약 11조160억원이다. 상장일 시가총액 12조9천285억원과 비교하면 이틀 새 1조9천125억원 감소했다.

◆ 코스닥은 상승, 달러는 내렸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3.27p(0.34%) 상승한 955.38에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주 가운데에는 셀트리온헬스케어(2.55%)와 셀트리온제약(0.13%), 펄어비스(1.25%) 등은 상승 마감했고, 알테오젠(-0.70%)과 카카오게임즈(-0.19%), 씨젠(-2.79%) 등은 하락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2.2원 내린 1128.4원에 거래를 마쳤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특별히 미국 국채 금리 하락을 부르는 이벤트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며 "시장에서는 실수요 매수가 유입되면서 금리를 약간 눌러준 게 아니냐는 추정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