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내원객 밀집도 분석해 거리두기 안내 및 셀프 방역 소독 수행
KT는 우편로봇, LG유플러스는 환경관리로봇 선보여 현장 투입
SK텔레콤이 용인세브란스병원과 손잡고 만든 5G 복합방역로봇 솔루션을 세계최초로 상용화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로봇은 이날부터 용인세브란스병원내 24시간 감염관리 역할을 수행한다.
인공지능(AI) 기술로 사람의 얼굴을 식별해 내원객의 체온을 측정하고 마스크 착용 여부를 살핀다.
또한 내원객들 밀집도를 확인하고 밀집해있으면 사회적 거리두기 음성 안내를 실시한다.
자외선(UV) 방역 기능을 갖춰 병원 내 이용 공간에 대한 자율적인 소독 방역을 수행한다.
양측은 이 로봇으로 구축된 상시 방역 체계를 통해 시민들이 병원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병원내 감염관리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복합방역로봇 솔루션 구축 협력은 주관하는 한국판 뉴딜 과제인 스마트 병원 선도모델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지난해 9월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지원 사업의 대상 기관으로 선정돼 이달까지 SKT와 함께 스마트 인프라 및 스마트 감염관리 시스템 구축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SK텔레콤 최낙훈 스마트 팩토리 컴퍼니장은 "5G 복합방역로봇 구축을 통해 의료기관 내 스마트 감염관리의 선도적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ICT 기술을 활용해 사회 문제 해결을 돕는ESG경영을 이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 다양한 로봇서비스 개발하는 이통사
이동통신사들은 다양한 로봇서비스를 개발하고 실제 현장에 투입했다.
KT는 최근 광화문 이스트(East) 사옥에서 근무하고 있는 사내 임직원을 대상으로 'AI로봇 우편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KT 'AI 로봇 우편배송 서비스'는 AI 로봇을 활용한 실내 물류배송의 첫 시도다.
KT는 이 서비스를 자사 업무현장서 시범운영을 한 후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공공기관이나 일반 사무실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의 5G 자율주행 로봇을 전주시의 대기환경을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작년 9월 전주시와 업무협약을 맺은 뒤 팔복동 산업단지와 만성지구, 혁신도시 등 주거지역에 자율주행 로봇 6대와 고정형 대기측정기 20기를 투입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환경관리로봇 등 B2B분야의 5G 활용 사례를 늘려 산업 전 분야에 디지털 전환을 이끌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