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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 간판제품 '박카스'

자양강장제 '박카스'는 동아제약의 간판제품이다. 박카스가 회사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4%나 된다. 박카스의 작년 누계 매출은 2225억원이었다. 이는 약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박카스D'와 편의점 등에서 팔리고 있는 '박카스F' 2종을 합친 것이다. 박카스는 지난 2011년 의약외품으로 전환됐다.

전세계에서의 박카스 판매 부분을 보면, 베트남을 제외한 해외에서는 동아ST가 담당하고 베트남 시장과 내수에서는 동아제약이 판매를 맡고 있다. 동아제약과 동아ST는 지난 2013년 3월 옛 동아제약이 분할, 신설된 법인이다. 동아제약은 지주사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자회사다.

박카스는 베트남과 캄보디아 등으로 수출되고 있다. 캔 박카스가 잘 팔리고 있다. 동아ST는 캔 박카스를 통해 지난 2019년 해외에서 905억원을 벌었다. 같은 기간 동아제약의 경우 베트남에서 11억2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국민 드링크'에 머물러 있지 않고 '글로벌 드링크'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캔 박카스의 해외 매출 비중은 캄보디아가 가장 높다. 또한, 필리핀과 중국 등에서도 잘 판매되고 있다. 캄보디아에서는 '국민 음료'로 자리잡았다. 동아ST는 해외 사업 분야에서 캔 박카스와 추가 사업 등을 확대하고 있다.

박카스는 지난 2019년에 국내 제약업계 처음으로 단일품목으로 매출 3000억원을 넘겼다.

박카스는 지난 1961년 알약 형태로 출시됐다('박카스-정'). 앰블 형태의 내복 약을 선보였다. 이후 지난 1963년 8월부터 드링크 병의 '박카스-D'를 발매했다. 1990년대 초 '박카스F(포르테)'로 리뉴얼 됐다. 지난 2005년 3월 타우린 성분을 두 배(2000mg) 늘린 '박카스-D(더블)'을 출시했다. 카페인에 민감한 소비자를 위해 '박카스-디카페'를 내놓기도 했다.

한편, 동아제약은 작년에 매출 4148억원을 올리며 창립 이래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3.6% 성장했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501억원으로, 전년대비 5.1% 감소했다.

동아제약은 한해 4000억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제약사다. 상위권 제약사의 매출 수준을 보면, 유한양행의 경우, 1조4803억원, 광동제약은 1조2382억원, 한미약품은 1조1136억원이었다(2019년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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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 (사진=재경일보 박성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