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은 처방의약품 시장 강자다. 한미약품 3분기 매출 실적을 통해 올 해 연 처방 매출이 무난히 1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원외 처방실적은 병원 방문 외래 환자들에게 처방되는 의약품의 매출이다. 외래 처방실적에는 자체개발 신약, 복제약(제네릭), 개량 신약 등이 포함된다. 원외 처방실적 성장은 자체개발 의약품의 매출 상승을 의미한다. 처방의약품은 제약사의 핵심 사업영역이며 자체 브랜드로 판매하는 실적 비교 시 중요 지표로 활용된다.
올 해 1분기 국내 처방약 시장은 국내 제약사들의 분투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올 해 상반기 발표된 원외처방 보고서(자료 유비스트)에 따르면, 2021년도 1분기 국내 처방의약품 시장 규모는 3조5697억 원으로, 전년 동기(3조7011억 원) 대비 3.6% 감소했다.
국내 처방의약품 시장 상위 50위권 내에 자리한 국내 제약사 제품은 24개였다. 외국계 제약사는 26개 였다. 3위부터 10위 사이에서는 국내 제약사 제품들이 강세를 보였다.
유비스트 자료에 따르면, 올 해 1분기 한미약품의 '로수젯'은 국내 처방약 시장에서 2위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228억원) 대비 16.3% 증가한 266억원의 처방조제액을 달성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미약품은 내수 처방 시장에서 내실을 다졌다. 개량신약 신제품들이 활약했다.
올 해 3분기 한미약품은 코로나19 여파에서 벗어나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큰 성장을 이뤘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031억원과 369억원을 올렸으며 순이익은 281억원을 달성했다. R&D(연구개발)에는 매출대비 13.3%인 403억원을 투자했다. 제약사의 매출 대비 R&D 투자율과 관련, 선진 제약 기준선은 10%대다.
제약 업계 한 관계자는 "올 해 코로나19로 처방 시장이 부진했다. 개인 위생 관리 강화로 감염병 질환 발병이 크게 줄어 의료기관 방문 감소가 나타났다"며 "의약품 산업은 외부 환경보다는 환자 수요에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