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중소형주 강세 속 일부 종목 약세로 혼조세
한국증시 중기 저점은 하향 조정, 바닥확인 필요 국면
한국증시가 13일 오후들어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코스피 지수의 장기 하락 추세는 중단되었다. 대신 코스닥의 상대적 부진과 바닥 확인 과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날 오후 12시 49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2,385.47로 전 거래일보다 +0.86%(20.37)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710.36으로 0.06%(0.46)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코스닥 지수는 오후 들어 하락 반전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김지웅 과장은 "코스피는 전일 미국증시 예상치에 부합한 미국 12월 CPI 발표에 상승했고 이에 따른 영향으로 상승 중"이라고 전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도 예상에 부합하는 0.25% 인상을 단행했고 기준금리는 3.5%가 되었다.
우크라이나 정전을 위한 정상회담이 개최될 수도 있다는 튀르키예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의 발언에 재건 기대로 굴삭기 등 기계업종 강세다.
코스닥 지수는 중소형주가 강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오락문화, 화학, 제약주가 하락하고 있다.
오전 장 특징주는 오전 장 특징주는 지어소프트, 비덴트, 팬오션, 엔씨소프트, 한국항공우주 등이다.
지어소프트는 자회사 오아시스 상장절차 본격화에 급등했다. 비덴트는 비트코인 반등에 따른 빗썸 가치 부각되며 상승했다. 팬오션은 중국 경기 회복 수혜 기대에 상승했고 엔씨소프트는 신작 TL 기대에 상승했다. 한국항공우주는 4분기 흑자전환 증권가 분석에 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한국증시의 중기 저점이 상향 조정됐다. 다만 코스피와 코스닥의 표정은 달랐다.
유안타증권 정인지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가 작년 하반기 RSI(상대강도지수)와 상승 다이버전스 형성 후 1월초 이후 반등 과정에서 중기 저점 상향 조정되었다"며 "장기하락세 중단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다만 2,500~2,550pt에 작년 8, 11월 고점대 저항이 존재해 이를 돌파해야 상승 국면 진입이 가능하다고 그는 분석했다.
코스닥 지수도 중기 저점 상향 조정되었지만 상대적으로 부진하다"며 "바닥 확인 과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정인지 연구원은 "코스닥 지수는 아직 120일 이평선을 회복한 적이 없고, 740pt 부근에 11월 고점대 저항 존재해 바닥 확인 과정이 좀 더 필요하고, 상승 국면 진입 여부는 아직 타진하기 이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염승환 이사도 "연초 정말 우울하게 출발했던 주식시장은 언제 그랬냐는 듯 랠리가 이어지고 있다"며 "단순히 가격이 싸서 오르는게 아닌 구조적인 변화로 인한 상승인만큼 하방이 단단한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여전히 PBR 0.9배로 코스피는 저평가이며 주주환원 정책 전환, MSCI 선진지수 편입 노력, 세계국채지수 편입 임박 등 다양한 밸류에이션 상향 호재들도 있어 올해 시장은 우려보다는 기대요인이 많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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