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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기 감사 강화 조짐에 중국 AI 종목 주가 하락

인공지능과 관련된 중국 주식들이, 국영 매체가 당국에게 잠재적인 투기에 대한 감시 강화를 촉구한 후 급락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중국 경제일보(Economic Daily)는 10일 논평에서 '챗GPT 컨셉 섹터'에서 많은 기업들이 기술 개발에서 거의 진전을 이루지 못했지만, 현재 평가가 높아져 있어 주가가 지나치게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평가 거품의 징후"라고 평했다.

중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웹사이트를 운영하는 이 신문에 따르면 규제 당국은 "'완전히 공개되고 잘 운영되는 시장'을 조성하기 위해 주가 조작과 투기에 대한 감시와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 기업들은 그들이 제안하는 능력을 개발해야 하고, 투자자들은 투기를 자제해야 한다"라고 논평했다.

클라우드워크(CloudWalk Technology)는 기록적인 20% 하락을 기록했고, 360 시큐리티(360 Security Technology)는 3년 만에 최고인 10% 하락을 기록했다. 베이징 하이션 루이셩 과학 기술(Beijing Haitian Ruisheng Science Technology)은 15% 폭락했다.

챗 지피티
[AFP/연합뉴스 제공]

챗GPT 출시 이후 중국 내 빅테크들이 생성 AI 개발 경쟁에 가세하며 기술과 관련된 중국 주가가 급등했다. 소프트뱅크 그룹이 지원하는센스타임(SenseTime Group)이 챗GPT에 대항할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는 추측으로, 지난 4일 홍콩에서 두 달 만에 주가가 가장 많이 상승했다.

알리바바 공급업체의 주가도 챗GPT에 대한 경쟁 제품을 공개할 것이라는 보도에 급등했다.

유니온 방캐르 프리베(Union Bancaire Privee)의 관리 이사인 베이 센 링(Vey-Sern Ling)은 "생성 AI는 현재 가장 인기 있는 추세이며 많은 기술 회사들이 앞으로 몇 달 안에 자체 버전을 출시할 것"이라며 "주가 평가가 이러한 뉴스로 상승할 수 있지만, 이러한 회사들에 대한 실제 재정적 영향은 현 시점에서 가늠하기 어려울 수 있으며, 결국 실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