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가 클라우드 서비스 비용을 최대 절반까지 인하했다. 이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알리윈(Aliyun) 사업의 분사를 고려하고 있는 시점에 텐센트(Tencent Holdings)와 같은 경쟁업체들로부터 사용자를 확보할 수 있는 조치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2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알리바바와 텐센트는 글로벌 경쟁에 불을 지핀 오픈AI의 챗GPT와 같은 생성 인공지능 모델을 학습하는 데 필요한 원시 컴퓨팅 능력을 제공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알리윈 자회사의 핵심 제품은 5월 7일부터 15%에서 50%까지 인하될 것이라고 알리바바 대변인이 26일 밝혔다.
알리바바는 현재 다니엘 장(Daniel Zhang) CEO가 이끄는 클라우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 사업을 기하급수적인 성장의 잠재적 동인으로 보고 있다.
이달 초 발표된 알리바바의 통이치엔원(Tongyi Qianwen) AI 모델은 이미 중국 기업들에서 수요가 많다. 항저우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핀테크, 전자, 운송, 패션 및 유제품과 같은 다양한 산업에서 베타 테스트 프로그램에 참여해 달라는 기업들의 요청을 20만건 이상 받았다.
알리바바는 AI와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것을 대규모 국내 시장을 유치하는 데 성공할 수 있는 성공적인 방법으로 보고 있다.
장 회장은 "우리는 파트너와 긴밀하게 협력하여 맞춤형, 전문 AI 모델을 개발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라고 성명서에서 말했다.
2009년에 설립된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200개 이상의 국가 및 지역에 있는 수천 개의 기업, 개발자 및 정부 조직에 데이터 처리 및 저장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당 부서의 웹사이트에 따르면, 그것은 중국과 아시아 전역에서 가장 큰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매출의 약 9%를 차지한다.
통이치엔원은 알리바바의 차량 운영 체제인 알리OS(AliOS)에서 현재 초기 AI 통합 중 하나로 테스트 중이다. 알리바바와 SAIC모터(SAIC Motor)가 지원하는 전기차 벤처인 아이엠모터스(IM Motors)는 준비가 되면 통이치엔원 기반 알리OS를 구현할 첫 번째 자동차 브랜드가 되기로 계약했다.
알리바바는 2,140억 달러 규모의 기업의 일부를 분사하는 것을 고려하면서, 점유율이 증가하고 있는 국가 연계 서비스와 같은 클라우드 경쟁자들과 싸워야 하며 성장을 촉진해야 한다. 클라우드 부문은 회사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부문 중 하나로, 향후 IPO의 주요 후보로 간주된다.
알리바바가 챗GPT와 유사한 통이치엔원 인공지능 모델을 발표한 후 투자자들의 흥분은 오래 가지 않았고, 최근 몇 일간 알리바바 주식은 초반 상승했던 가치의 상당 부분을 포기해야 했다.
미중 간 급격한 갈등으로 인한 지정학적 위험에 대한 우려는 특히 거대 기술 기업이 이끄는 중국 주식에 부담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