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日 아스텔라스 제약, 美 이베릭 바이오 59억 달러 인수

일본의 아스텔라스 제약이 미국 제약회사 이베릭 바이오를 약 59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해 다양한 안과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고 로이터 통신이 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는 아스텔라스의 주력 제품이 특허 보호를 상실함에 따라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기 위해 2019년 이후 일본에서 세 번째로 큰 제약회사인 아스텔라스의 다섯 번째 주요 해외 인수이다.

레피니티브 자료에 따르면, 이는 지난 5년간 일본 제약 회사의 해외 거래 중 두 번째로 큰 국경 간 인수로, 12월에 발표한 님버스 테라퓨틱스(Nimbus Therapeutics)의 건선 치료제 사업부를 60억 달러에 인수한 이후이다.

그리고 기린 홀딩스가 호주의 비타민 제조업체인 블랙모어를 12억 달러에 인수하겠다고 발표한 직후다.

Astellas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이전에 옵토텍(Ophthotech)라는 브랜드였던 뉴저지에 본사를 둔 이베릭은 망막 질환에 대한 치료법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이는 아스텔라스의 실명 및 재생 치료법에 대한 초점과 일치한다.

이번 인수로 아스텔라스는 전 세계적으로 약 1억 6천만 명 이상의 눈 질환 환자를 대상으로하는 치료제 후보군을 확보하게 되었으며, 특히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노화하는 인구를 가진 일본 시장에 매우 적합하다.

아이베릭의 주요 자산은 지도모양위축(geographic atrophy, GA) 치료를 위한 임상시험 중인 아바신캡타드 페골(avacincaptad pegol, ACP)이다. 이는 노인의 시력상실의 일반적인 원인이 되는 노인성 황반변성(macular degeneration)의 진행된 단계를 치료하기 위한 것이다.

지무라(Zimura)라는 상표명을 가진 ACP는 질병과 관련된 흉터의 성장을 유발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C5 단백질을 표적으로 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2월 ACP에 대한 우선 검토를 허가했고, 승인이 나면 올해 말까지 이 치료제가 상용화될 수 있다.

오카무라 나오키 최고경영자는 브리핑에서 아스텔라스는 폐경 증상 및 방광암 치료와 함께 주요 전립선암 치료제 엑스탄디(Xtandi)의 판매 독점권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ACP에 의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달 CEO 자리에 오른 오카무라는 "우리는 이것이 3대 축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아스텔라스는 발표문에서 아스텔라스 U.S. 홀딩의 완전 소유 자회사인 베리 합병 자회사(Berry Merger Sub Inc)를 통해 이베릭을 주당 40달러에 현금으로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밝혔다.

이 가격은 이베릭의 지난달 28일 종가인 32.89달러에 비해 22%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이다.

아스텔라스는 2019년 말 미국 바이오테크놀로지 자이포스 바이오사이언스(Xyphos Biosciences)를 최대 6억 6,500만 달러에 인수하고, 오덴테스(Audentes Therapeutics Inc.)를 약 30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하며 공격적으로 인수를 추진해 왔다.

회사가 오덴테스에 큰 손실을 기록해야 했기 때문에, 거래에 대한 실적은 엇갈렸다.

제프리스 분석가들은 이베릭 인수에 대한 메모에서 "그러나 이 거래는 주로 승인 예정 자산에 대한 것이며, 감가상각 손실을 불러올 가능성이 적어 보인다"라고 말했다.

아스텔라스는 약 8,000억 엔(58억 달러)에 달하는 단기 대출과 상업용 채권을 통해 이베리컬 인수를 자금 지원할 계획이다.

도쿄 거래에서 아스텔라스 주가는 2.2% 상승하여, 기준지수인 니케이 0.9% 상승을 앞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