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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자동차 시장서 SUV 인기, 수출 증가 예상

전기차 가격 전쟁의 시작점인 중국에서 전장(battleground)이 테슬라와 BYD가 지배하는 시장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SUV 스타일의 EV로 이동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분석가들과 경영진은 90개 이상의 모델들로 붐비던 시장은 4월에 출시된 중국과 외국 브랜드의 20개 이상의 새로운 모델들로 인해 더욱 경쟁이 치열해졌으며, 이는 중국 내에서의 가격과 마진을 압박하고 수출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EV 제조사들은 테슬라의 과감한 가격 인하에 이어 자체 전기 SUV 가격을 인하했다. 분석가들은 이로 인해 기술 간의 가격 격차가 좁혀짐에 따라 내연기관(ICE) 차량 판매가 마비될 수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런 추세는 해외로 확산될 것이며, 중국산 전기 SUV의 수출도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이징에 본사를 둔 자문회사 시노 오토 인사이트(Sino Auto Insights)의 설립자 투 레(Tu Le)는 "중국 내 초경쟁적인 시장 때문에 중국에서 수출이 많이 이뤄질 것이다.이는 실제로 압력을 덜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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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INHUA/연합뉴스 제공]

지난 10년간 중국에서 SUV 시장이 호황을 누렸으며 현재 모든 연료 유형의 SUV 모델이 400개에 달하며 판매된 전체 자동차의 거의 40%를 차지했다.

2022년에 팔린 중국산 SUV는 작년 유럽에서 판매된 모든 유형의 자동차의 수와 동일하거나 1,100만 대 이상이다.

전기 SUV의 인기는 테슬라가 2년 전 중국에서 생산한 모델 Y를 출하한 이후 폭발적으로 증가해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부문 중 하나가 됐다.

지난 4월 상하이 오토쇼에서 선보인 신형 모델 에는 국내외 브랜드가 모두 등장했다.

기존 자동차 회사 폭스바겐, BMW 및 도요타는 중국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새로운 전기 SUV를 출시할 계획이다.

중국산 EV 스타트업 샤오펑 모터스(Xpeng) 및 니오는 6개의 SUV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광저우자동차그룹(GAC)과 같은 중국 국영 자동차 회사가 출시한 EV 전용 브랜드 아이온도 전기 SUV를 추진하고 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 자료를 로이터 통신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은 2022년 150만대 판매를 기록한 시장에서, 기존 전기 SUV 모델 93개와 경쟁할 예정이다. 2022년 전체 판매량 중 상위 10개 브랜드는 84%를 차지했다.

테슬라가 중국에서 모델Y를 생산하기 시작하기 전인 2020년 전기 SUV는 76대로, 연평균 판매량은 3000대에 불과했다.

최근 소폭의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테슬라의 모델Y는 테슬라가 재고 증가와 씨름했던 지난 10월 초에 비해 중국에서 여전히 20% 저렴하다.